상원봉 2

龍仁旅行(157): 마치산(상원봉) 마치고개에서 쌍령산

경로: 고초골~ 조용은지비~ 마치고개~ 457.7m봉~ 쌍령산~ 겟세마네 동산~ 미리내 성지입구 고초골 마을길도 마치고개(말티고개) 길도 사랑 할 수밖에 없는 길입니다. 마치고개 혼자 오르는 길: 가을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조차 크게 들려옵니다. 새소리와 가랑잎 밟는 등산화 소리만 가득한 이 길이 옛날 고초골과 미리내 성지에 은신한 가톨릭 신자들이 왕래한 길이라 생각하니 감회가 숙연합니다. 삼봉함안조용은지비(三逢咸安趙鏞殷之碑)를 다시 만납니다. 용자 은자, 조용은(趙鏞殷)은 6.25 전쟁 때 북으로 끌려가다 작고하신 독립운동가 조소앙(趙素昻) 선생의 본명입니다. 비석 뒤 글자가 오늘도 햇빛에 반사돼 읽기가 어렵습니다. 조상인 조중회(趙重晦 1711 숙종 37 ~1782 정조 6) 선생의 묘소 인근에 묘 없..

龍仁旅行(153): 고초골 상원봉(마치산)

경로: 장촌~ 애덕고개(오두재)~ 상원봉(마치산)~ 말티고개~ 고초골 공소~ 학일교차로 낙엽 쌓여가는 산길의 느긋함을 맛보며 용인 장촌과 안성 미리내 성지 경계인 오두재(烏頭峴)에 오릅니다. 성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미리내로 운반하며 넘은 고개로 알려진 이후로 본래 이름 오두재(거문정 고개) 보다는 미리내고개, 애덕고개로 더 알려지고 있습니다. 높은 고개를 뜻하는 가막재가 까막재(烏頭峴)로 변했습니다. 장촌에서 오두재(烏頭峴) 오르는 골짜기가 검은골에서 거문골로 변화한 사실에서도 음운변화를 유추 합니다. 거문골에 정자가 있어 거문정 고개로도 불렸습니다. 시간과 사람이 바뀌며 고개 이름도 존재 의미도 달라집니다. 천주교 은이성지에서 미리내성지에 이르는 구간에 신덕고개, 망덕고개, 애덕고개를 하나로 부르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