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째 2

龍仁旅行(202): 무봉산 · 사리틔 공소 · 백운학 묘 · 함봉산

봉황이 춤춘다는 무봉산(舞鳳山 360.2m) 아래 서리 상반 마을에는 천주교 사리틔 공소(용시 처인구 이동면 서리 518-1)가 있습니다. 1791년 신해박해로 체포된 권일신이 선종하자 그의 자손들과 교우들이 피신해 살던 마을입니다. 섵밭탱이(石田)가 상반(上盤)으로 변했고 사리틔 또는 사리티(사리치 간치 間峙)가 의미하듯 오지중의 오지 마을이었습니다. 관리가 빈약해 보이는 가톨릭 사리틔 공소 이웃 집 주인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여러 정보를 얻었습니다. 상반 토박이인 어르신 말씀에 의하면 동탄과 서리 ‘사이 고개’라는 뜻의 무봉산 사리티는 딱 한 곳이 아니라고 합니다. 가톨릭 신부가 포졸에게 잡혀가며 피 흘린 신부고개(붉은고개)는 상반마을 들어오기 전 좌측으로 깊숙히 들어간 골짜기 끝이라고 알려줍니다. ..

龍仁旅行(199): 한숲시티에서 함봉산

남사애향가(南四愛鄕歌)는 ‘함봉산 높은 봉’으로 시작합니다. 함봉산(咸峰山) 줄기 아래 대단위 아파트 한숲시티가 들어서며 전통마을이 사라져 아쉽지만 남사면민들이 오산 학교 다니고 오산 장보러 다닌 산길은 산행로로 변했습니다. 과거 남사 생활권은 오산이었습니다. 대표적인 산행로가 어제 걸은 한숲시티 5단지 남사도서관 기점으로 어산(215.1m) ~ 십자봉(238.8m) ~ 효제봉(244m) ~ 병봉산(245m) ~ 함봉산(306.3m)로 이어지는 U자형 산책성 산행로입니다.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은 완벽한 흙산들로 예쁘고 고운 오솔길을 이어줍니다. ‘전설에 의하면 함봉산 봉우리에 올라 기도하고 산 아래 약수를 마시면 한이 풀린다는 한봉산에서 세월이 흐르며 함봉산으로 불린다.’라고 처인구청 홈페이지는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