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빛 봉황(鳳凰) 전설의 자봉산(紫鳳山 197m)은 용인에 널린 야산의 하나라고 대수롭게 넘길 산이 아닙니다. 지도에 조차 표시되지 않은 자봉산으로 인해 살아서나 죽어서나 부친을 모시고자 했던 전주(全州) 최씨 가문의 효행심에 근원을 둔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 살아서는 진천 죽어서는 용인)이라는 말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숭례문을 축조한 평도공(平度公) 최유경(崔有慶 1343-1413)의 장남 최사위(崔士威 1361~1450)는 생전엔 진천에서 부친을 모시다 사후에는 자봉산 부친의 묘소 아래서 3년간 시묘 하였으며 죽으면 그 자리에 묘소를 마련하라는 유언으로 사후에도 부친을 가까이 모신 효자였습니다. 태종 4년 조사의(趙思義) 난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운 최사위의 호는 자봉(紫鳳)입니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