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봉 3

近畿旅行(87): 이터산 · 노고봉 · 새재달음산 · 서덕산

노고봉(578.2m) 산행은 외국어대학 모현 캠퍼스 정문 옆길에서 시작이 일반적입니다. 외대 캠퍼스 뒤편 임도로 해서 오르면 물리적 거리는 약2km 이상 더 걸려도, 봄 빛 물 잔잔한 명수당(明水塘)과 만개한 벛꽃을 감상하는 정점이 있습니다. 이터산(300m), 노고봉을 올라 새재달음산(570m)에서 서덕산(371.8m)을 거쳐 도웅2리 얼음골로 하산합니다. 노고봉에서 도웅리 얼음골로 하산은 처음입니다. 하산 코스가 급경사 위주에 인적이 드물어 새재달음산이라는 이름을 실감합니다. 우리말 '새재(鳥嶺) 닮은 산→ 새재달음산(변음 추정)' 이라는 이름처럼 급경사라 달음질치듯 내려옵니다. 산의 많은 부분이 곤지암리조트에 편입된 탓인지 인지도가 낮아, 산객들의 발길이 그만큼 적어 산의 야성은 살아있습니다. 광주..

龍仁旅行(109): 왕구리뒷산 · 노고봉 · 독고개

용인·광주 사람들만이 아니라 많은 산악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노고봉(老姑峰 578.2m)은 광주산맥(경기 알프스) 중심 입니다. 다래봉, 양지산, 이터봉, 왕구리뒷산 등 고만고만한 작은 산들도 넉넉한 품에 거느리고 있으며 왕구리뒷산(142m)은 말산(末山)입니다. 왕산리(旺山里)의 옛 이름이 왕구리(旺龜里)입니다. 1630년 경 포은 정몽주 선생 직계 후손인 정지한(鄭之翰)이 금구몰니형(金龜沒泥形) 길지로 꼽힌 왕구리(旺龜里)에 입향한 이후로 연일정씨(延日鄭氏) 왕곡파의 집성촌을 이루었습니다. 현재 용인외국어고등학교(모현읍 왕산리 266) 일대입니다. 영일정씨(迎日鄭氏)는 파에 따라 연일(延日) 또는 오천(烏川)이라는 관향을 쓰기도 합니다. 왕구리뒷산에서 노고봉 오르는 내내 등산로 좌측으로는 한국외국어..

龍仁旅行(107): 정광산 · 노고봉 만추 능선

모현읍 초부리 정광산(563m)에서 왕산리 노고봉(578.2m)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은 500m 정도 짧은 거리입니다. 흙산 낙엽 한 발자국 밟을 때 마다 펼쳐지는 은은한 오솔길을, 두 발자국 떼고는 아련히 굽은 길을 다시 뒤돌아봅니다. 하얀 눈 덮은 겨울 산도 좋지만 만추(晩秋) 정광산·노고봉 능선의 믹스커피 내음 닮은 달달한 맛은 이맘때 아니면 또 일 년을 기다려야합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으며 산과 마음의 합일, 산심일체(山心一體) 가까이 다가섭니다. 일정: 10:30 용인터미널 89번 마을버스 11:12 휴양림입구 하차·산행정비·커피 한잔 11:52 발열체크·휴양림 입장/0.0km 12:17~12:26 둘레길임도(외대방향)·정광산·휴양림 갈림길, 정자/1.24km 12:28 벌덕산·정광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