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리 2

龍仁旅行(121): 마락산 · 마구산

경로: 용인자연휴양림~바리나무고개~마락산~김량고개~마구산~김량고개~금어리 취향에 따라 한 번 오른 산은 뒤돌아보지 않는 분들도 계십니다. 전철역도 출구에 따라 분위기 다르듯, 산도 어디로 오르고 내리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기에 같은 산이라도 들머리 날머리 바꿔 다니길 즐깁니다. 용인자연휴양림 입구에서 마락산(말악산 馬惡山 馬樂山 474.7m)을 오릅니다. 뜻밖에도 에코어드벤쳐 입구에 남이장군 북정가 시비가 있습니다. 한 민족의 기상을 잘 표현한 시입니다.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 청소년들이 다수 방문하는 명소이니 후세 교육으로 좋은 발상입니다. 남이장군 북정가(北征歌): 백두산석마도진(白頭山石磨刀盡) 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 없애고 두만강파음마무(頭滿江波飮馬無) 두만강 물은 말을 먹여 없애리 남아이십미평국(..

龍仁旅行(1): 용인제1봉 말아가리산(마구산)

용인 자연휴양림(自然休養林) 뒤로 길게 펼쳐진 광주산맥(廣州山脈)은 경기도의 지리산(智異山)이라는 별명에 손색없이 용인(龍仁) 노고봉(老姑峰 578.2m), 정광산(正光山 563m), 휴양봉(休養峰 520m)과 광주(廣州) 태화산(泰華山·644m)을 품고 있는 한편으로 백마산(白馬山·503m), 마락산(馬樂山 474.7m), 말아가리산(馬口山 595m)등 말과 관련된 지명이 많습니다. 말아가리산(마구산)은 정상(頂上)의 바위가 용인시 금어리(金魚里)에서 보면 말이 입을 벌린 모습에서 ‘말아가리’라 이름 붙여진 산이기에, 그 모습을 상상하며 이리저리 산을 살펴보아도 잘 부합되지 않았지만 정상 오르기 직전 말 모습을 닮은 커다란 바위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임야가 전체 면적의 56%를 차지하는 산림도시인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