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예산읍 간양골(間良谷 間良洞)은 도고산(481.8m)과 덕봉산(덕방산 473m) 양산(兩山) 사이의 어질고 좋은 골짜기란 뜻입니다. 불교와 천주교가 차례로 뿌리 내렸던 골짜기 역사는 이름처럼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삼국시대 창건한 고찰로 큰 규모의 절인 간양사(間良寺)가 있었다는 절터는 대원군 시대에 안동 김씨와 묘지관계로 재판에 패해 절이 망했다는 설(출처_ 예산군 문화원 홈페이지)도 있습니다. 절터에는 충남문화재자료 제180호인 당간지주(幢竿支柱)와 주목 받지 못하는 석조(石槽 설거지용 돌 개수대)가 뒹굴고 쓰러진 요사채에서는 귀신이 나올 듯합니다. 간양사지(間良寺址)에서 30m 거리 열린 공지에 간양리 본당 터가 있습니다.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몸을 숨겼던 곳입니다. 조선과 프랑스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