禮山旅行(37): 가야산 석문봉 · 육관 손석우 선생묘

오랜만에 그리운 예산군 덕산면 가야산(伽倻山) 석문봉(石門峰 653m)을 올랐습니다. 하산하면서 (고)육관(六觀)도사 손석우(孫錫佑 1928-1998) 선생묘(주소_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산 5-104번지)를 호기심에 탐방하였습니다.

 

백제 때 해양으로부터 불교가 처음 도착한 곳은 예산 분들이 개산이라고도 부르는 가야산입니다. 가야산(伽倻山)에서 제일 높은 곳은 가야봉(伽倻峰 677.6m)입니다. 풍수지리(風水地理) 연구가들이나 현지인들은 높이에 상관없이 석문봉을 주산(主山)으로 삼고 있습니다.

 

단전호흡(丹田呼吸)에서도 배꼽아래 석문을 중시하여 음양 조화, 태극의 자리라고 합니다. 전설의 지사(地師) 정만인(鄭萬仁)이 흥선대원군에게 제왕지지(帝王之地)로 점지한 남연군(南延君)묘에서 정중앙(正中央)으로 올려다보면 석문봉(石門峰)으로 시선이 일직선으로 이어집니다.

 

선입감 탓인지 으스스한 무속 분위기 감도는 일조계곡에서 물줄기가 암벽에 부딪치며 흐르는 옥양폭포를 뒤로하고 석문봉을 오르니 비산비야(非山非野) 덕산과 서산 쪽으로 서해바다 풍광이 펼쳐집니다. 예산군이 세운 검은색, 서산시에서 세운 회색 정상석 두 개가 있습니다.

 

사자바위 지나 가야산, 석문봉 갈림 안부에서 주차장 이정표 따라 하산합니다. 청아한 계곡 물소리에 압도돼 우수(雨水)가 2주 전 이었음을 상기합니다. 배낭 한 구석 아이젠도 치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며 석산(石山) 가야산에서야 코로나 펜데믹에도 봄이 다시 왔음을 실감합니다.

 

김일성 사망을 예언한 신안(神眼) 육관도사(六觀道士) 손석우(孫錫佑)선생묘는 남연군묘에서 860m 거리 상가저수지 옆에 위치합니다. 주작·백호·현무·청룡의 고차원 지식은 없으니 바람(風)과 물(水)의 균형(均衡), 기(氣) 흐름 정도 짧은 개념으로 풍수(風水)를 이해합니다.

 

남연군(南延君) 묘처럼 석문봉 정상과 정중앙을 이루지는 못하지만 부와 지혜를 불러온다는 부엉이 바위가 눈에 들어옵니다. 선생의 묘는 소나무가 둘러싸 솔내음 가득한 배산임수입니다. 송파구(松坡區)의 번영은 옛날 한강변 빽빽한 소나무 언덕(松坡)에서 유래했다 합니다.

 

인근 도랑은 두꺼비 알 새 생명이 질펀하고 저수지에서는 암컷을 유혹하는 수컷 두꺼비의 양기 가득한 소리가 역동적입니다. 복을 불러온다는 황금 두꺼비는 풍수 애장소품입니다. 육관선생이 저수지 마주하는 가야산록에 신후지지(身後之地) 택한 뜻을 조금은 알듯 합니다.

 

민속·풍수를 떠나 가야산은 골이 깊고 높아 봉우리 하나 만 올라도 훌륭한 산행입니다. 청장년들은 원효봉~가야봉~석문봉~옥양봉 순서로 종주산행을 즐기고도 힘이 넘치면 석산(石山)인 가야산과 대조되는 육산(肉山); 서원산(書院山 473m) 연계산행까지도 나섭니다.

 

산행이 여의치 못하면 운동화 차림으로 백제의 미소길을 걸으며 남연군묘, 상가리 미륵불을 먼저 탐방한 다음, 명성에 비해 석물이나 비석 하나 없이 소박한 육관선생묘를 돌아보고 상가저수지 뚝방을 천천히 산책해도 손색없는 덕산도립공원에서의 재충전입니다.

 

대중교통: 예산역→ 상가리(가야산)행 버스 09:20 15:00

예산역 버스시간표 https://blog.daum.net/kw-nahm/432

* 덕산 출발 상가리(가야산)행 14:20 17:20

* 상가리(가야산) 출발 예산역행 10:10 14:30 16:05 17:30

 

→ 대형 주차장: 무료 

 

일정

10:55 상가리 마을회관 출발

10:59 가야봉, 석문봉·옥양봉 갈림/0.27km

11:13 석문봉, 옥양봉 갈림(가야산로 514)/0.99km

11:41 일조계곡 옥양폭포/2.06km

12:04~12:11 일조암 옛터(치성바위)/3.36km

12:51~13:07 석문봉/4.76km~4.89km

13:14~13:25 사자바위/5.01km

13:42 주차장(3.0km), 석문봉, 가야봉 갈림/5.38km

14:22~14;25 쉼터_ 주차장(2.3km), 석문봉, 가야봉 갈림/6.65km

14:42 이정표_ 주차장(1.58km 남연군묘 0.86km)/7.44km

14:44~14:51 육관 손석우선생묘/7.53km~7.62km

15:07 상가저수지 제방 끝(이정표_ 주차장 1.47km)/8.53km

15:27 상가리 마을회관/9.58km

 

↓상가리 종점에서 석문봉 보며 직진:

우측 석문봉·옥양봉 방향:

봄 날 개울입니다:

현위치 가야산로 514:

목조주택 바로 위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이정표 클로즈업:

돌징검다리 밟고 개울을 건넙니다:

일조계곡 옥양폭포: 

이름처럼 폭포는 아니지만 시원합니다: 

일조계곡 이름이 비롯된 일조암 옛터와 치성바위:

일조암 옛터 이정표:

깔딱 돌길:

석문봉, 옥양봉 갈림 안부가 눈 앞 입니다:

안부를 오르면 석문봉, 옥양봉 갈림 이정표가 반깁니다:

안부에서 80m 거리 석문봉 정상: 

 

석문봉 아래 서산 앞바다:

좌 원효봉, 중 가야봉 조망:

좌 서원산, 상가리, 덕산 옥계저수지 조망:

옥양봉 조망:

서산 한서대 캠퍼스:

계단따라 사자바위봉으로 이동:

사자바위에서 가야봉 방향 370m 갈림에서 하산 시작:

주차장 방향 하산 시작 산행로 입니다:

상가 저수지가 발 아래 보입니다:

하산 계단:

갈림목에서 840m 내려오니 계곡물이 시작됩니다:

아기품은 스핑크스 가족 바위: 

맑은 물소리 들으며 걷는 계곡 길:

가야봉, 석문봉, 주차장 갈림 쉼터:

가야봉 1.06km, 석문봉 1.2km, 주차장 2.3km 이정표: 

440m 더 진행하니 경운기 길:

정면으로 서원산을 두고 경운기 길 따릅니다:

이정표 뒤 소나무숲이 육관도사 손석우선생묘:

남연군묘 0.86km:

경운기 길 좌측 육관선생 묘:

상석이나 비석이 없습니다:

석문봉과 사자바위봉은 새가 날개 편 모습:

각도를 바꿔도 마찬가지고 부엉이바위가 보입니다:

줌업하면 부엉이 형태가 뚜렷합니다:

트인 솔숲사이로 상가저수지를 조망합니다:

묘를 떠납니다:

길가 도랑 두꺼비 알/생명의 소리:

두꺼비 소리 가득한 상가 저수지: 

뚝방끝으로 왔습니다:

주차장 1.47km 이정표/뚝방 끝에서 가야봉 2.12km:

저수지 뚝방에서 배수로 우측 길로 하산:

상가리 마을회관(버스종점), 주차장 가는 길:

개울건너 좌측으로 남연군묘 보고 내려갑니다: 

방점 좌_육관선생 묘 위치, 중_사자봉·석문봉, 우_ 남연군묘:

과수원 관통_ 회색 농수로:

 

상가리 마을 전경:

배부르고 등뜨시면 행복!

마을회관(버스종점) 도착:

우측으로 시작해서 좌측으로 내려왔습니다:

마을회관 부착 상가리 출발 버스 시간표: 

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