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龍仁旅行

龍仁旅行(273): 수지 호랑이 설화, 범박골 범바위를 찾아

맑은공기n 2025. 11. 1. 12:02

수지구에 호랑이가 출몰한 사실은 팩트입니다. 천주교 기해박해(己亥迫害 1839) 이전에 형성된 한남정맥(漢南正脈) 광교산(582m) 동천동 손골 교우촌은 한양과 가깝고 호랑이가 다니는 깊은 산중이라는 이유로 다블뤼(Daveluy 1818~1866) 주교는 조선에 파견된 프랑스 선교사들이 조선 풍속과 말을 배우는 적응 훈련지로 선정했습니다(출처_ 손골기념관 안내문).

 

설화가 지명에 영향을 끼친 사례도 있습니다. 고기동 초입 손기(遜基 손의터) 마을에 호랑이가 많았는데 호랑이를 잡은 것은 사람의 손이니 한자로는 손()이라 표기해야 하는데 겸손할 손()자를 써 손기(遜基)가 됐다는 전래입니다. 고기동과 동천동에 걸친 손허산(遜墟山 297m) 이름은 한자 손기(遜基)에서 비롯하며 호랑이가 많았다는 대목에 주목합니다.

 

고기동 더 깊숙한 광교산 아랫 마을에는 호랑이 설화가 다양합니다. 빈대떡을 먹으러 내려온 호랑이와 사람이 친하게 지낸 이야기, 개울에서 빨래하는 여주인을 덮치려는 호랑이로로 부터 충견(忠犬)이 구한 이야기들이 전해옵니다. 광교산 주봉에서 비교적 먼 상현동, 성복동 경계 망가리고개에서도 호랑이가 부인을 홀리는 걸 남정네가 쫓아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설화와 함께 호랑이 바위를 뜻하는 범바위가 동천동, 신봉동에 존재합니다. 큰 길에서 가깝고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신봉중학교 뒤편 바지산(보아지산 洑阿只山 191m) 범바위입니다. 호랑이가 다닌 길목으로 호랑이가 가끔 쉬어간 바위라 붙여진 이름으로 밤이면 바위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호랑이 눈이 번쩍였다고 합니다.

 

동천동 중손곡 범박골에도 범바위가 있었다고 합니다. 응달에 자연굴이 뚫린 집채 같은 크기로 호랑이가 살던 바위입니다. 향토지에 범박골 기록이 없어 중손곡에 해당하는 손허산 숲을 탐색했으나 허사였습니다. 범바위는 발견 못했지만 수지구에 호랑이 흔적이 풍덕천동을 제외하고 산재한 사실로 보아 수지는 한남정맥 호랑이 실화, 설화의 축소판 지역이었을 말해줍니다.

 

참고자료:

* 손골기념관 안내문

* 수지향토문화답사기(이석순)

* 나무위키

* 내고장 용인지명·지지총람(2001년 용인문화원)

* 용인시민신문: 2006.12.26

  동천동 손골_ 우상표 기자

  '범바위골도 있는데 응달지고 굴도 있어 예전에는 호랑이가 살았다 한다.’

 

↓ 중손곡 범박골로 추정 탐색한 손허산 숲 부분:

탐색시작_ 손곡3교 건너 손허산으로:

60m 위에서 등산로 벗어나 숲속 진입: 

약초꾼들 다닌 흔적:

더샾동천포레스트 뒷편:

숲속 골짜기:

범박골로 추정한 손초공원 뒤편 사유지:

사유지에서 성지바위산 능선 조망이 유려하게 펼쳐집니다. 래미안 아파트, 한빛중학, 더힘스클 분당수지 캠퍼스가 발아래 예쁩니다:  

숲속을 계속 탐색하는데 얼핏 큰 바위가 보여: 

손허산 숲속에서 만난 가장 큰 바위:

GPS고도 210m 지점에 굴이 있는 바위 입니다. 범바위?

집채만한 크기라는 묘사와 일치 하지 않으니 범바위로 볼 수 없습니다. 범바위 탐색 실패:

탐색중단하고 숲속에서 나와 손초공원에서 오르는 등산로 접속합니다:

손허산 탑 통과:

손허산 정상: 

정상석이라도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손허산은 용인시가 수지구 등산로로 소개한 4개 산(광교산, 응봉, 손허산, 대지산)에 포함된 산입니다.

  참조_ 용인시 홈페이지  https://www.yongin.go.kr/home/yitour/ytour02/yttema03/yttemamn06_01_02.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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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등산로 안내 수지구 등산로 현황

www.yongin.go.kr

용인시 홈피에 소개된 손허산 높이는 294m로 유명 등산인들이 인증한 297m와는 살짝 다릅니다: 

↓ 손허산 전망처(머내정)로 이동:

대장동 뒤 응달산, 멀리 청계산 조망:

손곡3교로 원점 회귀해  동천동 은행나무로:

죽어가는 나무를 주민들이 살려낸 수령 600년 귀한 나무:

*참고_  바지산 호랑바위(성복동, 신봉동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