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沃川旅行

沃川旅行(94): 안터마을 옥봉산(오봉산)

맑은공기n 2026. 3. 29. 17:13

옥천읍 석탄리에는 옥봉산(玉峯山 243m), 현지 분들은 다섯 봉우리 오봉산(五峯山)으로 즐겨 부르는 낮은 산이 있습니다. 정상을 오르면 대청호 물방울 전망대 넘어 마성산이 한눈에 마주 바라보입니다. 아침마다 물안개가 피어오른다는 석탄1리 중심 안터마을의 안터선사공원에는 충북도문화재로 지정된 고인돌과 주살맥이 선돌이 있어 선사시대 연구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여름에는 반딧불이(螢蟲) 옥봉산에 찾아옵니다. 반딧불이는 옥봉산과 안터마을이 청정지역임을 인증하는 증표입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약 8분 오르면 형조판서를 지낸 삼석(三石) 또는 성오(聖五) 송병서(宋秉瑞 1839) 선생의 아담한 묘가 오봉산 아래 아늑한 안터마을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선생의 호, 성오(聖五)는 오봉산을 뜻하는 거로 추측합니다.

 

옥봉산(오봉산)은 낮은 산이라고 우습게 볼 수 없는 산입니다. 강을 낀 옥천 산들은 대개가 가파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작년 4월 탑산·알봉산·옥봉산 등을 연계 산행한 매니아급 선답자 배창랑님은 얼마나 힘들고 용을 썼는지 마지막 옥봉산 오름길에 스틱 잡은 왼손이 펴지지 않을 정도로 (중간 생략) 오르내림이 심한 산길이었다.‘라는 후기를 남기셨습니다.

 

옥봉산 하나만 오른 저는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급경사에 산길도 뚜렷하지 않아 산행진입점(안터117 )에서 정상까지 왕복, 불과 1.64km를 미끄러지며 낙상 피하려 나무도 붙잡고 오르내리다 보니 1시간 34(휴식제외)이나 걸렸습니다. 청장년이면 다르겠지만 팔·어깨 힘까지 빠져 안터마을 버스정류장에서 한참을 쉬며 기력을 되찾아야했습니다.

 

숨 돌리며 찬찬히 살펴본 안터마을 앞으로는 대청호를 배경으로 마성산에서 이슬봉으로 이어지는 굿(Good) 전망이 산행의 피로를 보상할 만큼 으뜸입니다. 뒤로는 옥봉산(玉峯山 243m)과 알봉산(卵峯 488m)이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한 안터마을을 편안하게 감싸 아늑하게 만드니 글자 그 대로 안터 마을입니다.

 

일정:

10:30 옥천 시내버스터미널 321번 버스탑승

10:43 옥천선사공원 하차/0.0km

10:57 석탄1(안터마을)/0.71m

11:02 안터117 등산로 진입/0.96km

11:10~11:12 자헌대부 판서 송병서 묘/1.08km

11:52~12:09 정상(휴식 및 지형 탐색)/1.79km~2.21km

12:47 판서 송병서 묘 회귀/2.92km

12:53 안터117 하산/3.02km

12:56 안터마을 회귀/3.16km

13:56 옥천읍행 버스 탑승

 

옥천선사공원(수북리), 안터선사공원(석탄리)은 다릅니다.

 

↓ 321번 버스는 석탄리로 가지않아 수북리에서 하차해야하는데  기사님이 매화리와 석탄리 갈림인 옥천선사공원에서 고맙게 하차해주었습니다:

안터교 건너(좌 옥봉산, 우 알봉산):

옥봉산(오봉산) 앞으로 보며 진행:

대청호 물방울 전망대(구 상수도 취수탑):

 석탄1리(안터). 석탄1리는 피실과 덩기미를 포함한 큰마을 이었는데 대청호에 수몰되고 안터만 남아:

안터마을에서 옥봉산을 볼 때는 험한줄 몰랐습니다:

마을 정자 뒷길로:

요즘은 사용하지 않는 두레 우물 옆 골목 길:

옛 이야기 들려오는 듯 정감 넘치는 골목 고양이:

안터1 17 앞에서  산행진입(전면 알봉산):

위 사각형 부분에 성오 송병서 선생묘:

산행인이 적어 퇴락한 등산로:

거창하지 않고 잘 다듬은 판서 송병서 묘. 선생 부친이 송시열 8대손으로 좌의정을 지낸 송근수(생전에 석탄리 거주. 묘소 위치 모름):

묘소 뒤에서 바라본 마을이 옹기종기 예쁩니다:

낙엽에 등산화 푹푹 빠지는 산행길:

랜드마크 역할을 해준 돌무더기. 하산할 때 내려오다 미끄러지며 길을 잠시 잃었는데 이 바위를 만나 안심했습니다:

소나무 숲과 잡목을 헤치고:

겨울을 넘긴 영지 줍줍 횡재:

올해 처음 만난 진달래:

묵묘 도착하면서 부터 평평합니다:

망주석 두 개 서 있는 묵묘 앞까지는 급경사. 어떻게 이런 곳 까지 시신을 모셔 올렸을가?

옥봉산 정상:

삼각점위 배창랑, 도요새 님들 산행띠:

정상 자리에서는 전망이 없어 주변을 돌다보니 발 아래 조망이 트여. 좌_안터마을, 중_안터교: 

대청호 건너 마성산과 물방울 전망대(가운데 물가 점처럼 하얀 부분):

오후에 옥천구읍에서 볼일이 있어 옥봉산 오봉 종주는 하지않고 올라온 길로 하산:

생강도 피기 시작:

송병서 선생 묘에서 안터1 17 골목으로 하산:

안터마을 버스 정류장에서 휴식:

마을 자랑비:

오봉산, 알봉산 지칭. 지석리와 직탄리를 합하며 한 글자씩 취했다는 석탄리(石灘里)  지명 유래:

안터는 바딧불이 마을:

안터선사공원:

수몰지역에서 이전한 거북 모양 고인돌에 묻힌 주인공은 신석기 시대 여인:

임신한 여인 모습이라 애밴형돌이라고 마을 분이 한 말씀해주십니다.  매 정월 마을 사람들이 모여 제사 지냈다는:

아가형 작은 선돌:

뒤로 안터마을을 병풍처럼 감싼 옥봉산(좌), 알봉(우). 양쪽 산 가운데 긴 임도가 있어 청마리로 넘어 갈수 있습니다:

마을 앞으로는 마성산(좌 방점), 이슬봉(우 방점). 마성산~이슬봉 연봉 길은 추천 산행 코스: 

옥천군 관광지도 일부:

오늘 걸은 옥봉산 산행 코스(동일 코스 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