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沃川旅行

沃川旅行(93): 중봉 조헌 묘소 · 하마산

맑은공기n 2025. 12. 1. 11:53

조헌(趙憲 15441592) 선생이 임진왜란 금산 전투에서 순절(1592)하니 후학을 가르친 안내면 밤티(도율리 율티) 후율당(後栗堂) 옆 동네 도이리에 묘소를 정해 안장합니다. 1636년 묘소를 현재 위치(안남면 도농리 산 63-1)로 이장합니다. 선생의 공적을 기리고 제를 올린 표충사는 옮기지 않아 망실됩니다. 옥천문화원이 1976년 중봉충렬제(重峯忠烈祭)를 시작한 이후, 1997년 옥천 군민들과 유림의 뜻을 모아 표충사 재건은 이루어집니다.

 

표충사(表忠祠)와 충북 문화유산자료 영모재(永慕齊) 사잇길로 자연석 계단을 오르니 노송(老松)으로 둘러싸인 중봉 선생의 하마산(下馬山 349.8m) 묘소입니다. 묘소 앞 전망은 금이 쌓여있는 산줄기를 뜻하는 금적지맥(金積枝脈) 연봉이 장쾌하게 펼쳐져 선생의 기질과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묘소에서 하마산 정상 까지는 느린 걸음으로도 26분 거리이지만 가팔러 여러 번 숨을 고르며 멈춰야했습니다. 나무가 가려 묘소에서 보다 전망은 떨어집니다.

 

묘소 참배와 산행을 마치고 나오며 표충사 앞 조헌시비에 음각된 시를 감상하다 선생은 어느 곳을 마음에 두고 이런 아름다운 시를 지으셨을가 생각합니다. 고향 김포의 갈매기 홀로 날으는 고적한 모습을 읊으셨나, 아니면 만년을 보낸 옥천의 수양버들 춤추는 물가 풍경을 그리셨나 생각해보았습니다. 지명을 특정하시지 않은 거로 보아 생애 전반을 보내신 김포와 후반을 함께하신 옥천의 닮은꼴 석양 춘경(春景)을 담은 시라 추측합니다.

 

池塘(지당)에 비 뿌리고

楊柳(양류)에 내 끼인 제

沙工(사공)은 어디가고

빈 배만 매였는고

夕陽(석양)에 짝 잃은 갈매기는

오락가락 하더라

<출전: 청구영언>

 

일정:

09:00 옥천시내버스 종점 안남방향 버스

09:36 농막 하차/0.0km

09:47~09:51 조헌묘소입구(신도비)/0.75km~0.82km

09:55~10:20 표충사·영모재·묘소/0.98~1.65km

10:46~10:51 하마산 정상/2.31km~2.34km

11:21 중봉 조헌 묘 회귀/3.0km

11:34 조헌묘소입구(신도비) 회귀/3.42km

12:02~12:14 농막 회귀/4.93km~4.98km

12:40 심청교 심청버스 정류장/6.84km

13:05 안남 13시 출발 옥천읍 방향 버스 탑승

 

↓ 버스 정류장 농막 하차 도성(되재)으로:

도농1길:

도농 1길 입구에 동구나무, 세거비, 선낭당 집중:

하동정씨 세거비:

입구에는 조헌선생 13대 종손 조동호선생이 거주하십니다, 밭일 하시는 작업복차림 선생과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빨강 방점은 비석: 

백천(배천)조공위동호시가초당(始家初堂) 비석. 선생의 조상이 120년전 옥천을 떠나 타관살이 하시다 꼭 120년 후인 10년전에 조상 묘소 돌보기 위해 옥천에 입주하셨으니 선생은 옥천 출생은 아니시라고 합니다. 소싯적 한한교육을 받으셔 비문도 스스로 지으셨다고 하며 뜻 풀이 해주시니 한문실력이 뛰어나십니다. 입구 산줄기 부터 하마산 정상 까지 모두 나라에서 하사받은 배천 조씨 문중 땅이랍니다:

조헌선생 묘소 가는 길 금적산 연봉:

전주이씨효열비 뒤로 신도비, 하마산(좌), 큰달음산(중)이 보입니다:

조헌 신도비:

김상헌 짓고, 송준길 쓰고, 김상용 전액: 

이정표 따라 표충사로 이동(같은 캠퍼스로 생각하면 됩니다):

좌 표충사, 우 영모제:

경건한 마음으로 홍살문 통과:

표충사:

현 표충사 출범은 이원면 원동리 이원면 현리 이전안내면 밤티 신축→ 현 위치 도농리로 이동하며 1997년 재신축(안내문에 탈락 부분):

조헌 선생 영정. 도농1길 입구에서 만난 13대 종손 옆 모습이 선생을 닮았다는 느낌입니다:

영모재 뒤 하마산. 하마산 이름 유래는 산이 험해 재를 넘으려면 왕도 말을 내려야해서 하마산, 또는 조헌 선생 하마비(떨어진 싸리재 입구)가 있어서 하마산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하마비가 멀리 있는 것으로 보아 나라에서 하사받은 땅의 규모도 넓었고, 멀리서 부터 말을 내려 선생에게 존경심을 보인거로 보입니다. 싸리재는 엣날엔 보은 넘어가는 길:

영모재:

옥천지역 특징 가옥구조:

영모재는 충청북도 문화유산자료:

표충사와 영모재 사잇길 계단: 

자연석으로 정성껏 다음은 계단석:

조헌선생은 의병을 일으켜 금산전투에서 순절:

우암 송시열이 쓴 묘 비문(좌):

묘소를 둘러싼 노송 군락:

앞 전망은 금적지맥:

하마산 정상으로:

도중에 조헌 선생 후손들 묘:

선답자들이 만든 길 흔적: 

등산띠 몇개 날리는 하마산 정상:

동북 배하사가 남긴 표식: 

10,000산 답사 모임 만산회: 

도성(되재)마을을 보며 내려와:

동일 코스로 회귀:

표충사 잔디 광장 조헌 시비. 지당에 비 뿌리고..로 시작하는 시는 1963년 고1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었다고 고교친구 C군이 회상해주었습니다:

작은 비석 글 내용으로 보아 시비는 2004년 옥천문화원 작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도농(되재)마을 예쁜 집. 좌 하마산(349.8m), 정중앙 큰달음산(429m). 하마산과 큰달음산 사이에 조천산성이 있습니다.:

곶감은 옥천 명물:

안남 가는 길에 마한의 민속신앙 풍습 선낭당: 

심청 버스 정류장에서 옥천읍행 버스 탑승:

안남면  종점 연주리 출발 버스는 5분 만에 도착합니다:

카카오맵 경유지도(농막과 심청 사이에 청정 버스정류장도 있지만 조금 더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