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헌 3

沃川旅行(93): 중봉 조헌 묘소 · 하마산

조헌(趙憲 1544∼1592) 선생이 임진왜란 금산 전투에서 순절(1592년)하니 후학을 가르친 안내면 밤티(도율리 율티) 후율당(後栗堂) 옆 동네 도이리에 묘소를 정해 안장합니다. 1636년 묘소를 현재 위치(안남면 도농리 산 63-1)로 이장합니다. 선생의 공적을 기리고 제를 올린 표충사는 옮기지 않아 망실됩니다. 옥천문화원이 1976년 중봉충렬제(重峯忠烈祭)를 시작한 이후, 1997년 옥천 군민들과 유림의 뜻을 모아 표충사 재건은 이루어집니다. 표충사(表忠祠)와 충북 문화유산자료 영모재(永慕齊) 사잇길로 자연석 계단을 오르니 노송(老松)으로 둘러싸인 중봉 선생의 하마산(下馬山 349.8m) 묘소입니다. 묘소 앞 전망은 ‘금이 쌓여있는 산줄기’를 뜻하는 금적지맥(金積枝脈) 연봉이 장쾌하게 펼쳐져 선생..

沃川旅行(90): 육지속의 섬 막지리(맥기)

마을이 대청호에 잠긴 1980년, 육지속의 섬으로 변해 옥천 최고 오지로 알려진 곳이 군북면 막지리(莫只里)입니다. 수몰 전에는 군북면 석호리, 소정리와 잔잔한 금강 여울길로 이어져 막지리 어린이들은 석호리 군북초등학교를 다녔고 이슬봉 아래 소정리 사람들은 방아 찧으려 막지리 방앗간을 오갔습니다. 소정리 총각들은 막지리 처녀를 맞아들여 일가를 이루었으니 모두 실화입니다. 막지리:1976년 WBC 슈퍼밴텀급 권투챔피언에 등극한 염동균(廉東均) 체육인, 사물놀이를 대중화하고 세계적 명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1995년 UN총회장에서 사물놀이 ‘마당’을 연주한 김덕수(金德洙) 예술인은 막지리에 뿌리를 둔 인물들입니다. 막지리는 원래 풍장 치는 것이 일상이자 생활인 마을로 물속으로 사라진 널따란 솔밭에 모여 풍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