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성당 3

禮山旅行(60): 배나드리 성지 복자 인언민 마르티노 무덤 개묘

삽교읍 용동2리 교동 인씨(喬桐 印氏) 집성촌 배나드리는 기도발 솟는 화강암 산 같은 강한 골기(骨氣)는 찾을 수 없이 과수원 지대의 푸르름과 밭농사 짓는 농촌의 정경을 보존한 예산군 어디에서나 흔히 만나는 비산비야(非山非野) 마을의 하나이지만 특별한 곳입니다. 배나드리는 눈앞의 현세에 집착한 대신 조선시대 양반의 특권을 내려놓고 한국 가톨릭 첫 복자(福者)가 되신 순교자 인언민(印彦敏 1737~1800) 마르티노를 기리는 성지입니다. 복자의 영정을 마주하면 십자가를 받든 두 손, 눈 빛, 꽉 다문 입에서 깊은 신앙심이 전달됩니다. 인언민 마르티노는 주래(삽교읍 용동리) 양반으로 정사박해(丁巳迫害 정조 21년 시작) 때인 1799년 공주에서 체포되어 1800년 해미에서 순교, 2014년 시복 복자품에 오..

禮山旅行(59): 삽교읍 신가리

삽교역에서 꽃산(101.1m) 동하사 방향으로 둘레길 따라 걸으면 삽교읍 신가2리(新佳二里)에 접어듭니다. 독골골, 성주골, 작은율모재골, 원당골, 황골 등등 정겨운 이름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진 신가리는 논농사와 밭농사가 주로 이루어지는 예산군의 전형적인 농촌마을입니다. 가톨릭 순교자 인언민(1737~1800) 마르티노 복자(福者)의 초상화를 모신 삽교성당도 윤봉길 의사가 충의(忠義)를 위해 기차에 오른 (구)삽교역 부지에 꾸민 삽다리공원도 모두 신가리에 속하니 삽교여행자들이 지명 인지 여부 상관없이 거치는 곳이 신가리(新佳里)입니다. 신가리 꽃산에서 수암산, 덕숭산, 퇴뫼산, 가야산을 배경으로 철길 달리며 멀어져가는 기적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행운입니다. 새마을운동으로 초가를 개량한 스레트 지붕 빈집이 ..

禮山旅行(58): 삽교 여행

2023년 10월 11일(수) 맑음 경로: 9.3km 삽교역~ 꽃산 둘레길 ~ 신가2리 ~ 삽다리 ~ 삽교곱창 ~ 삽교공원 ~ 삽교성당 ~ 삽교역 회귀 고교 친구 18명은 예산 제6경(禮山 第六景) 삽교평야를 걷고 예산 팔미(禮山 八味) 삽교곱창을 맛보기 위해 삽교(揷橋) 나드리를 하였습니다. 삽교 가을 황금들판을 함께 걸으며 즐거워하는 70중반 넘긴 친구들에게서 오래전 중·고등학교 시절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삽교가 고향인 인태평형이 안내한' 만수곱창'의 삽다리 곱창은 ‘꼬들꼬들, 쫄깃쫄깃, 잡냄새 없이 담백해 맛의 진국’이라고 돈육(豚肉)을 그리 즐기지 않는 친구들도 평합니다. 곱창 맛을 아는 삽교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곳이 만수곱창( 041-338-2058 삽교읍 삽교로3길 11)입니다. 식사후 삽교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