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산 7

龍仁旅行(128): 마구산 · 연지봉 · 태화산

마구산(馬口山 595m)은 올해 들어 자주 찾은 산입니다. 마구산(말아가리산 마아산 馬牙山)에서 전망이 워낙 뛰어나 이 코스 저 코스로 다양하게 올랐습니다. 코스마다 소중한 사연이 있고 정상을 오르면 고만고만한 높이 산들이 눈 아래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잔잔한 물결 같은 매력의 용인 산세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올 해 오른 마구산 여섯 코스: 1) 용인산림교육센터·임도~김량고개(성황당고개)~마구산 vv. 7.29km 2) 용인 자연휴양림~마락산~김량고개~마구산~높은 김량고개~퉁점 9.41km 3) 퉁점~박목월 문학공원~마구산~정락봉~넙적고개~매바위~금어2리 11.82km 4) 세음어린이집~넙적고개~정락봉~마구산~소목재~정수산~정수고개~사기점 10.77km 5) 세음어린이집~넙적고개~정락봉~마구산~김량..

龍仁旅行(127): 마구산 · 금어산(두루봉)

마구산을 올라 금어리 방향을 보면 산줄기가 세 개가 있습니다. 보평역 영화아파트에서 길게 뻗은 능선과 마락산 임도에서 초부리 상초하·하초하로 이어지는 긴장등이산(285m) 능선, 금어리와 삼계리 경계에서 끝나는 금어산(金魚山 두루봉 311.1m) 능선입니다. 용인 제1봉 마구산(馬口山 595m) 명성에 가려 있지만 금어산 능선과 긴장등이산 능선은 높이가 적당하고 아기자기한 숲길 이어지는 산책성 코스인데 비해 용인공원묘원을 끼고 있는 심리적 불안감이나 긴장감이 더해서인지 인적은 드뭅니다. 용인시 행정지도에 높이 311.1m 무명봉으로 표시되는 금어산은, 금어리에서는 금어산으로 삼계리에서는 두루봉(圓峯 두리봉 꽃산)으로 부르는 산입니다. 포곡읍 삼계리에 대웅제약이 자리 잡으면서 부터는 대웅경영개발원 뒷산으로..

龍仁旅行(126): 마구산, 정락봉에서 정수산(굴암산)

경로: 10.77km 금어리 세음어린이짐~잣나무숲체험원~넙적고개~정락봉~마구산~소목재~말치고개~정수산~아시아나CC입구·사기점 날아가듯 걷는 청장년들 옆을 거북이 걸음으로 4시간 51분(휴식포함) 걸렸습니다. 실버세대에겐 속도가 문제가 아니라 무릎 보호하며 완주가 중요하다고 스스로 위로합니다. 진달래, 산벚꽃 피는 봄봄 봄 산에서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마구산(馬口山 595m) 등산로는 다양합니다. 모두 의미 있는 등산로이지만 세움어린이집을 출발점으로 하는 코스는 울창한 잣나무 숲을 통과하는 상쾌함이 있습니다. 잣나무숲체험원 입구에는 10여대 주차공간도 두 곳에나 있으니 원점회귀로 좋은 선택지입니다. 정수고개로 내려와 아시아나CC입구 사기점마을에서 산행을 마쳤습니다. 마구산에서 내려오며 정수고개..

龍仁旅行(122): 박목월 시의 정원 · 마구산

용인 금어리 퉁점(銅店)과 광주 상림리 시어골(時魚谷)을 이어주는 성황당 김량고개는 예부터 사연이 많았습니다. 호구지책으로 놋그릇을 만든 깊숙한 골짜기 동점(銅店) 마을이라거나 맹수나 도둑이 들끓어 살기 싫은 싫어골(시어골)이라는 김량고개에 얽힌 전설입니다. 6.25 전쟁 때는 중공군 도주로였습니다. 금어리 사람들 보다는 상림리 사람들이 용인 김량장 보러 힘들게 넘어 다닌 길이라 김량고개라 불렸습니다. 고단한 삶의 이야기로 찌든 고개 좌우에 상림리 시어골(時魚谷) 김대건(1821~1846) 신부가 사목한 교우촌 이야기와 용인공원 묘원의 박목월(朴木月 1915~1978) 시의 정원이 어두운 분위기를 일신 시켜줍니다. 봄입니다. 시어(詩語) 감상은 겨울보다는 봄이 어울립니다. 용인공원(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

龍仁旅行(121): 마락산 · 마구산

경로: 용인자연휴양림~바리나무고개~마락산~김량고개~마구산~김량고개~금어리 취향에 따라 한 번 오른 산은 뒤돌아보지 않는 분들도 계십니다. 전철역도 출구에 따라 분위기 다르듯, 산도 어디로 오르고 내리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기에 같은 산이라도 들머리 날머리 바꿔 다니길 즐깁니다. 용인자연휴양림 입구에서 마락산(말악산 馬惡山 馬樂山 474.7m)을 오릅니다. 뜻밖에도 에코어드벤쳐 입구에 남이장군 북정가 시비가 있습니다. 한 민족의 기상을 잘 표현한 시입니다.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 청소년들이 다수 방문하는 명소이니 후세 교육으로 좋은 발상입니다. 남이장군 북정가(北征歌): 백두산석마도진(白頭山石磨刀盡) 백두산 돌은 칼을 갈아 없애고 두만강파음마무(頭滿江波飮馬無) 두만강 물은 말을 먹여 없애리 남아이십미평국(..

龍仁旅行(113): 마구산(말아가리산)

햇수로는 5년 만에 마구산(馬口山 말아가리산 595m)을 다시 오릅니다. 경기도의 지리산(智異山)이란 별명에 손색없는 광주산맥 중에서도 용인(龍仁) 구간 끝자락은 마씨 형제, 마락산(馬落山 馬樂山 474.7m)과 마구산(馬口山 595m)입니다. 마구산은 용인시 금어리(金魚里) 퉁점(동점 銅店)에서 보면 말이 입을 벌린 모습에서 말아가리라고 지역민들이 이름 붙인 산입니다. 아가리라는 불편한 단어 때문인지 요즘에는 마구산(馬口山)으로 한자 표기(表記) 합니다. 말아가리산이라는 이름이 더 편하고 정답게 들립니다. 광주산맥 긴 연봉 중에도 정상에서 전망은 마구산이 압권입니다. 가까이 태화산, 발아래 마락산 임도가 펼쳐지고, 옆으로 아시아나 골프장을 품은 금백산·금박산, 눈을 들면 향수산과 멀리 광교산 줄기까지 ..

龍仁旅行(1): 용인제1봉 말아가리산(마구산)

용인 자연휴양림(自然休養林) 뒤로 길게 펼쳐진 광주산맥(廣州山脈)은 경기도의 지리산(智異山)이라는 별명에 손색없이 용인(龍仁) 노고봉(老姑峰 578.2m), 정광산(正光山 563m), 휴양봉(休養峰 520m)과 광주(廣州) 태화산(泰華山·644m)을 품고 있는 한편으로 백마산(白馬山·503m), 마락산(馬樂山 474.7m), 말아가리산(馬口山 595m)등 말과 관련된 지명이 많습니다. 말아가리산(마구산)은 정상(頂上)의 바위가 용인시 금어리(金魚里)에서 보면 말이 입을 벌린 모습에서 ‘말아가리’라 이름 붙여진 산이기에, 그 모습을 상상하며 이리저리 산을 살펴보아도 잘 부합되지 않았지만 정상 오르기 직전 말 모습을 닮은 커다란 바위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임야가 전체 면적의 56%를 차지하는 산림도시인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