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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畿旅行(126): 아차산 대성암

일행: k대 농경제과 66학번 입학동기 9명 경로: 6.81km (휴식, 식사 제외 2시간) 광나루역 ~ 광장초교 ~ 아차산동행숲길 ~ 대성암 ~ 고구려정 ~ 아차산 순대국집 ~ 아차산역 통일신라시대 고승 의상(義湘 625~702)은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많은 사찰을 창시합니다. 영주 부석사가 유명하며 아차산(峨嵯山 295.7m)에는 화양사(華陽寺)와 범굴사(梵窟寺)를 창시하였습니다. 화양사가 현재의 영화사(永華寺)이고 범굴사 명맥을 이어오다 무학대사(無學大師)가 중창하니 대성암(大聖庵)입니다. 일주문조차 없이 수령 150년 정도로 보이는 느티나무 하나가 지키는 대성암(大聖庵)은 규모는 작지만 두물머리부터 광나루까지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굽어보고 멀리 하남 검단산, 남한산성 청량산을 바라보는 조망..

近畿旅行(125): 남한산성(5) 검단산 · 망덕산 · 이배재

(산행여행) 통회 600회 코스: 남문 ~ 검단산 ~ 망덕산(왕기봉) ~ 형제봉(이배재 정상) ~ 이배재 ~ 벽산테크노피아 남한산성 종로에서 남문 오르는 도로 우측 아래 선정비 비림(碑林)이 있습니다. 남한산성은 성도 광활하고 내부 공간도 넓어 조선후기에는 남한산성 안에 광주유수 치소를 두었고 1917년 광주군청이 경안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남한산성 안에 일제시절 광주군청이 있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산성안에 지방관들을 기리는 선정비·공덕비와 1901년 개교한 남한산 초등학교, 대이어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30기의 비석들을 살펴보다 탐관오리들의 이름이 금세 눈에 띠니 모두 민초들의 마음에서 세운 비석들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흥선대원군 영세불망비도 버티고 있습니다. 청나라 연호로 동치 3년(1864년..

嶺南旅行(14): 경주 남산(금오산)의 매월당 김시습

2023년 6월 15일(목) 오후 한 때 소나기 교통: 수지천사산악회 전세버스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은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소식을 듣고 보던 책들을 불사른 뒤 머리를 깎고 설잠(雪岑) 법명으로 경주 남산 용장사(茸長寺)에 7년을 은거하며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씁니다. 말년에는 먼저 세상 떠난 의령 남씨 부인을 그리워하며 전국을 유랑하다 부여군 외산면 만수산(萬壽山) 무량사(無量寺)에서 입적합니다. 600년 전 시대를 산 김시습이 은근히 마음에 듭니다. 생육신의 한 사람이라 서거나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인 금오신화(金鰲新話)의 저자이기 때문도 아닙니다. 아내를 사랑한 지아비, 보통사람의 흔적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수지구 손허산(遜墟山 297m) 산책을 하다 경주 남산 산행 전단..

沃川旅行(85): 옥천! 대청호 물길따라 금강비경 11선

옥천을 대표했던 ‘옥천9경’과 함께 옥천을 보다 세심하게 알릴 물길따라 흐르며 즐기는 ‘금강비경 11선’이 발표됐습니다. 옥천군은 2023년 5월 10일 ‘대청호 물길따라 금강비경 11선’으로 △옥천유채꽃 단지 △어깨산 봉우리 △금강유원지~안남 독락정 △둔주봉에서 본 한반도 지형 △향수호수길 △장계관광지 △군북 청풍정 △방아실 수생식물학습원 △부소담악 △이지당 △독산 상춘정을 선정했습니다. (2023.05.26. 옥천신문 양유경 기자 기사 요약 발췌) 옥천군청 관련 홈피 https://www.oc.go.kr/tour/contents.do?key=4280& ↓ 금강비경 11선 위치도: 금강비경 11선: 금강 상류에서 하류, 지류 순입니다: ↓ 2023년 5월 향수호수길(갈수기에만 열리는 길): 갈수기에만 ..

湖南여행(8): 순천 · 여수 여행

일정: 순천만습지 ~ 순천만국제정원 ~ 여수해상케이블카 ~ 향일암 ~ 요트투어 교통: 79명 탑승 전세 버스 3대 순천만습지: 1966년 졸업한 고교동창들과 순천·여수 1박 2일 여행의 첫번째 방문지는 갈대밭과 갯벌이 한 없이 뻗은 순천만습지였습니다. 뜨거운 날씨에 습지를 걸으며 신기하게도 머리가 상쾌해졌습니다. 계절별로 다른 느낌을 받을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2023년 4월 1일~10월 31일)의 인공미 보다는 순천만습지의 자연이 더 좋았습니다. → 순천만습지 상세정보 https://scbay.suncheon.go.kr/wetland/ 여수해상케이블카: 여수 제10경 중 제9경은 자산공원(紫山公園)에서 돌산공원(突山公園)까지 1.5km 구간을 바다 위로 통과하는 해상케..

近畿旅行(124): 남한산성(4) 한봉 · 약수산 · 약사산 · 노적산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이 홍이포(紅夷砲)를 끌고 올라와 행궁을 향해 포를 쏜 한봉(漢峰 418.1m)에서 약수산(402.3m), 약사산(415.9m)을 거쳐 노적산(388.4) 해공 신익희 선생 추모비로 하산합니다. 한봉(漢峰)은 병자년에 청 태종 칸(汗)이 오른 사실에 따라 한봉(汗峰)이라고도 표기합니다. 광지원리와 오전리 경계에 노적을 쌓아 놓은 것 같다는 산이 노적산 입니다. 노적산 아래 독립운동가 해공 신익희(1894~1956) 선생 추모비에서 시작해 역으로 한봉을 오르면 경사 급한 곳이 많아 상당히 빡센 코스입니다. 해공 선생이 초월읍 서하리(西霞里)에서 30리 길을 걸어 남한산성 초등학교를 다닌 인연으로 남한산성 길 입구에 비를 세운 듯합니다. 노적산서 하산하는 도중에 60대 중순의 현지인을 ..

禮山旅行(53): 간양리 덕봉산은 덕방산

지난 3월 도고산(道高山 481.8m)·덕봉산(德鳳山 473m) 연계 산행을 하면서 덕봉산 아래 펼쳐진 원시 풍경에 빠져들어 예산에서도 오지인 가톨릭 본당터, 간양사지를 품은 간양골 탐사여행도 따로 하였습니다. 간양골 탐사를 하면서 덕봉산 다른 이름이 덕방산임도 알게 되었으며 왼지 덕방산이란 이름에 무언가 묵직한 과거가 감추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례원역에서부터 간양2리 덕봉산 산행로 입구까지 걷는 도중에 70대 에서 80대 까지 어르신 세분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어르신들 모두 덕봉산, 덕방산 같이 쓴다고 말씀들 하시지만 덕방산 한자는 모르십니다. 어르신 한분이 덕봉산 정상 아래 산제당(山祭堂)이나 창절사(彰節祠)에 가면 혹시 덕방산 한자가 세긴 비석이 있을지 모른다고 귀뜸해 주셨습니다. 덕봉산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