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 4

南楊州旅行(29): 남이장군 전설 축령산

축령산(祝靈山 886.2m)은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와 가평군 상면 행현리의 경계에 솟은 남양주 제1봉입니다. 축령산 휴양림 까지 약4km를 남긴 축령산입구에서 축령산 모습이 멋지게 보여 사진 한 장 찍으려 마석역에서 탑승한 버스를 하차합니다. 외방로 62번길 161-35에서 80대 초반 토착 어르신을 만나 수레넘어골에서 축령산 오르는 길 정보를 얻습니다. 수레넘어골 계곡에서 선답자 발자국 따라 수레넘어고개 근처로 오르니 축령산에서 오득산(五得山 674m) 종주길입니다. ‘수레넘어길’의 뜻은 짐 실은 수레가 넘은 길로 알고 있는데 옛날 이 좁고 험한 길을 수레가 어찌 넘었을지 의문입니다. 고도를 높이며 봉우리 몇 개를 지나 축령산·남이바위 갈림 능선 출입금지 표식점으로 나와서야 정규 등산로입니다. 남이바..

湖西여행(33): 보령호 양각산

웅천읍 수부리 잔미산(殘尾山 416.8m) 산록에 잠든 대학친구 김명기군 부부 묘를 참배하고 양각산(羊角山 411.5m) 산행 출발점인 미산면 보령댐 통나무휴게소로 이동합니다. 여의도 면적의 약 20배에 달하는 장쾌한 보령호도 시원하고 보령호 수면으로 떨어져 내릴 듯 직각에 가까운 양각산 모양도 특이합니다. 보령시 문화관광과 홈페이지에 따르면 '양각산은 양(羊)의 뿔을 닮아 뿔 각(角)자를 썼다' 합니다. 통나무휴게소에서 산행 출발하면서 안부까지 지역특유의 검은 오석(烏石)들이 깔려있어 걸음을 방해합니다. 안부에 도착하니 돌들이 보이지 않아 다행이다 싶었는데 기쁨도 잠시, 돌길을 다시 만나 산행 내내 이어집니다. 안부에서 세 번째 봉우리가 정상석 없는 정상(상봉 411.5m)으로 군산, 옥구 산악회 띠들..

龍仁旅行(210): 성륜산(절뒤봉) · 굴암산 · 매밀봉 · 염치고개

이동면 묵리 성륜산(聖輪山 절뒤봉 428m) 용덕사(龍德寺)는 의병장 옥여(玉汝) 임경재(任景宰 1872~1907)선생이 일제를 상대로 항일 전투를 벌인 곳입니다. 성모자애원 담장에서 꼬부랑 급경사 길로 용굴과 용의 전설로 유명한 용덕사(龍德寺)를 숨차게 오르며 옥여(玉汝) 선생이 투쟁지로 선택한 이유가 조금은 짐작됩니다. 용덕사는 용굴 때문에 굴암절이라고도 불립니다. 성륜산은 용인군지지(龍仁郡地誌)에 ‘聖輪山 절뒤봉’이라고 기록된 산입니다. 한남정맥에서 빗겨있다 보니 한남정맥 길에 얌전히 있는 굴암산(窟庵山 345.8m)에 묻혀 그냥 굴암산 무명봉으로 불리거나 일부 산행인들이 굴암산(성륜산)정도로 인식합니다. 성륜산(절뒤봉) 정상에서 굴암산(345.8m)까지 도상 직선거리로 1.29km이며 걸어보면 큰..

龍仁旅行(209): 용인 중앙공원 노고봉 · 함박산

경로: 노고봉~ 석농 류근 선생 묘~ 아리랑고개~ 명지대학교~ 함박산~ 안골입구(무너미고개) 10.66km 태성중고등학교 뒷산이 거북이 꼬리를 닮았다하여 노구봉(老龜峰 209.5m)이라고 불리는(출처_이제학 아름다운 용인의 산하) 한편으로, 조선지지자료에는 노고봉(老鼓峰) 으로 기록된 용인중앙공원 현충탑 동쪽 산록에는 순국선열 석농(石儂) 류근(柳瑾 1861~1921)선생 묘소가 있습니다. 구한말 격동기 용인에서 태어나셔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의 황성신문(皇城新聞) 사장, 휘문의숙 숙장으로, 일제 강점기에는 독립운동과 사회 계몽운동, 저서 집필로 많은 활동을 하신 애국지사이십니다. 사진으로 뵙는 선생의 존안은 시골 할아버지같이 푸근한 인상입니다. 노고봉 용인정에서 용인 시내를 감상하고 함박산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