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 10

湖南여행(7): 덕유산 향적봉

1990년 12월, 회사 등산 동호회 사우들과 겨울 덕유산을 처음 올랐습니다. 서울역에서 오후에 탑승한 경부선 기차를 충북 영동역에서 내려 시외버스로 이동, 전북 무주구천동 여관촌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어두운 새벽 눈 나리는 산길에서 설경을 즐기며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덕유상봉 1614m)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몇 장 이외 상세한 산행 일정과 거리, 시간 기록은 없습니다. 향적봉에 도착하고서 부터 왼일인지 몸 상태가 나빠지는 것을 느끼기 시작, 계속 산행은 무리라고 판단, 중봉(1594m)을 거쳐 남덕유산(1507.4m)으로 종주하는 사우들과 헤어져 올라온 길 그대로 하산했습니다. 오래전 추억을 안고 2010년 곤도라를 이용해 다시 오른 향적봉 분위기는 덕유산 리조트가 완공되며 정비해서인지 순박했던 옛..

湖南여행(6): 곤도라 타고 덕유산 향적봉, 백련사

2010년 6월 코스: 무주 덕유산리조트~ 곤도라(설천봉)~ 향적봉~ 백련사~ 구천동 관광지구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1520m)에 도착해 600m , 약10분 걸으면 우리나라에서 4번 째로 높은 덕유산(德裕山) 향적봉(1614m)까지 편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향적봉에서 신라 진덕여왕 때 창건한 고찰 백련사를 거쳐 구천동 관광지구로 하산하는 코스는 길지만 구천동 계곡 비경을 감상하며 걷기에 지루한 줄 모릅니다. → 덕유산 향적봉 ~ 백련사 2.5km → 백련사 ~ 구천동 관광지구 6.5km 2010년 2월 홀로 걸으며 곤도라를 이용하는 빠른 코스가 마음에 들어, 같은 해 4월 봄엔 대학친구들 5명과 도종현군 자차로, 6월 초여름에는 고교 동창회 덕유산 모임 행사 겸해 전세버스로 다시..

關東旅行(18): 춘천 삼악산 용화봉

용화봉(654m)·등선봉(632m)·청운봉(546m) 으로 이루어진 삼악산(三岳山)은 춘천의 진산입니다. 1978년 초여름 무교동 대한체육회관 앞에서 출발한 경춘관광 산악회를 따라갔다 정상에서 숨을 멈추게 할 정도의 전망에 압도된 좋은 기억을 안고 오랜 세월 지나 다시 찾았습니다. 경춘선 강촌역에서 산행 들머리인 등선폭포 주차장까지 버스로 이동합니다. 등선폭포 매표소에서 부터 처음 보는 것 같은 장면이 펼쳐집니다. 노송 어우러진 기암괴석과 협곡사이 푸른 물 차갑게 비치는 소(沼), 힘겹게 오른 333 돌계단도 삼한시대 맥국(貊國) 성터(삼악산 성지)와 흥국사조차 모두 처음 경험 같습니다. 44년 전 깊이 묻힌 기억들은 완전히 삭제됐지만 정상에서 전망 이미지만은 아직도 일치합니다. 서쪽 면 좁은 절벽 위,..

禮山旅行(48): 예산읍 봉대미산

예산 성당 뒷산으로 알려진 예산읍 중심 봉대미산(108.8m)에 최근 등산진입로와 둘레길을 정비해 주민들이 보다 쉽게 중앙근린공원을 접근하도록 했습니다. 도심에 비교적 수림이 잘 보존된 등산로를 산책하며 수목이 발산하는 좋은 기운을 듬뿍 받습니다. 지적삼각점이 있는 정상에서는 오가면 벌판에서 신례원 까지 예산평야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봉대미산 안내판은 ‘봉우리 위에 퇴뫼식 산성이 있던 자리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소개합니다. 뫼는 '산'을 뜻하는 우리말이니 산에 테(띠) 두르듯 정상 주위에 산성을 쌓았다는 의미로 테뫼식 또는 산정식(山頂式)이라고도 합니다. 산 정상부의 특성상 면적은 좁습니다. (흙, 바위...)더미가 대미로 변음 했겠습니다. 원래 계획은 예산 성당에서 봉대미산을 올라 금오산으로..

嶺南旅行(13): 곽재우 장군 충익사 · 의령 남산

경상남도 의령을 처음 여행하며 의령(宜寧) 남씨(南氏) 관조(貫租) 묘를 먼저 찾습니다. 의령 시장에서 국물 얼큰한 향토음식 의령 소바를 먹고 ‘삼성 이병철 대로’와 나란히 흐르는 의령천 의병교(義兵橋)를 건너 충익사 참배 후 의령 남산을 오릅니다. 하산해서는 망우교(忘憂橋)로 나오니 시외버스 터미널은 약15분 거리입니다. 충익사(忠翼祠): 임진왜란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망우당(忘憂堂) 곽재우(郭再祐) 1555~1617) 장군은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기강 전투에서 승리를 비롯해 왜군의 보급과 전라도 진출 저지로 왜적에게 큰 타격을 가했습니다. 충익(忠翼) 시호를 하사받은 장군과 휘하 17장수 및 무명 의병들을 기리는 사당(祠堂)인 충익사는 1978년 12월 22일 건립됐습니다. 의령 남산(321m):..

뿌리여행(16): 의령 남씨 관조 묘

신라 경덕왕 14년(755년) 당나라 사신으로 왜국(倭國) 항해에 나선 여남(汝南 중국 하남성 여남현) 출신 김충(金忠)이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 기착한 곳이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면 축산항 죽도(竹島)였습니다. 신라 땅에 정착한 김충은 경덕왕으로 부터 남(南)씨 성과 민(敏)이라는 이름을 하사 받으시고 남민(南敏)으로 개명해 남씨 시조가 되십니다. 남민(南敏) 후손(後孫); 홍보(洪甫), 군보(君甫), 광보(匡甫) 3형제(兄弟) 중에 홍보(洪甫)는 영양(英陽), 군보(君甫)는 의령, 광보(匡甫)는 고성(固城)의 관향조가 되었습니다. 군보 조상님이 생존한 년대는 1230년에서 1310년으로 추정되며 묘소는 경남(慶南) 의령군(宜寧君) 의령읍(宜寧邑) 의병로 15동길 4-1이며. 좌우로는 의령향교와 의령군청이..

嶺南旅行(12): 의령 버스 터미널 시간표

기능: 고속, 시내외버스및 마을버스 터미널 주소: 경남 의령군 의령읍 의병로 6길 13(서동리 253) 전화: 전화 055-573-2112 의령읍 중심가와 도보 약 15분 위치로 의령 남산(321m)은 2시간 이내 정상 왕복 가능. 망우당 곽재우 장군 충익사(남산 입구) 지름길 도보 15분 거리. 호암 이병철 회장님 생가는 터미널에서 정곡(장내 하차) 방향 버스 탑승 ↓ 의령버스터미널 입구: 탑승장: 의령시민들이 아끼는 의령 남산은 터미널에서 가깝습니다: 고속포함 시외버스시간표: 동서울 방향은 1일 3회 운행: 2022.6.21 자 개정: 부산서부 방향 vv: 정곡, 신반행 방향: 호암 이병철 회장 생가 주소_ 정곡면 중교리723: 의령마을 버스 시간표: 일부구간 현금 승차 금지: 카카오맵 지도: 터미널..

龍仁旅行(196): 광교산 양지재 형제봉 누에봉, 도리산

경로: 신봉동 15-2 버스 종점~ 황골 굿트리성품랜드~ 신봉천 제2발원지 계곡~ 양지재~ 형제봉~ 누에봉~ 도리산~ 성복2로(성복가든 미나리)~ 버스정류장 성복자이2차아파트 크고 넓은 골을 뜻하는 한골(大谷)이 변음한 황골 굿트리성품랜드 입구에서 신봉천 좌측 산 기슭 신봉천 제2 발원지 계곡을 거쳐 양지재(陽地峴)로 오릅니다. 어두운 계곡을 오르다 양지재 가족묘에 비치는 햇살을 보며 선인들이 지형에 딱 맞는 이름을 지었음에 감탄합니다. 종루봉(비로봉)과 형제봉 중간 쯤 위치한 양지재는 용인시 신봉동 황골과 수원시 하광교를 이었든 양지 바른 재(峴)입니다. 신봉천 제2발원지 계곡 길은 지난여름 태풍 힘난노 여파로 일부 손상됐습니다. 양지재에서 기도원, 하광교 소류지 방향 옛길은 철조망으로 막혀있습니다. ..

沃川旅行(78): 금강여울길 철봉산

전국에서 가장 경관이 아름다운 휴게소로 알려진 곳은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입니다. 금강휴계소 앞에는 비경(秘景)의 어깨산, 망덕산이 뒤로는 철봉산이 금강과 어울려 멋진 형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 산들은 모두 마음만 먹으면 금강 휴게소에 주차하고 짬을 내서 산행을 다녀 올 수 있는 거리입니다. 산 모양이 큰 황소가 누운 것 같다고 우두미(牛頭尾) 또는 달우리산이라 불린 지매마을 메쥐골(山鼠洞) 철봉산(鐵峰山 449m)은 금강휴게소에서 수중보(水中洑) 넘어 보통 걸음으로 2시간 정도면 정상을 오르고 회귀 가능합니다. 산행 시간은 짧지만 경사가 급해 힘을 써야하니 운동의 강도와 질은 높습니다. 조령리 지우대 금강휴게소와 우산리 지매마을을 연결하는 수중보는 과거에는 지우대마을과 지매마을을 연결한 여울길 이었..

龍仁旅行(195): 구봉산 · 달기봉 · 정배산

구봉산(九峰山 465.1m)에서 달기봉(닭깃봉 415m), 정배산(鼎排山 280m) 연계산행을 하며 봉우리들 오르고 내리기 바빠 산속에서는 걷고 있는 산들의 참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백암면 용천리 들판에 도착해 뒤돌아보고서야 물결치는 듯한 용인 산들의 특징을 이해합니다. 정배산에서 내려와 0.9km만 내쳐가면 조비산 정상에서 금빛 들판으로 무르익는 용인 제6경을 즐길 수 있지만 연계 산행으로 힘이 다해, 조비산 산행은 그만두고 용천천 따라 이어지는 평지 길을 걸어 용인, 안성 중간 지점 버스 정류소인 백암면 장평으로 향합니다. 조비산(鳥飛山 294.5m) 정상에서 만큼은 못하지만 평지에서 보는 백암 들도 장관입니다. 옛날부터 백암면(白岩面)은 용인의 대표적 쌀 생산지였기에 척박한 지역에 사는 부모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