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 6

龍仁旅行(158): 석술암산(上)

경로: 원삼면 죽능리 둥지골 ~ 매봉재 삼거리 ~ 석굴암산 ~ 두무재 ~ 원삼면 두창리 구봉산에서 석술암산으로 이어지는 연봉은 용인 원삼면과 백암면의 경계를 이룹니다. 백암면 근삼리, 용천리, 그리고 원삼면 두창리 들판이 둘러싼 석술암산은 조비산(鳥飛山 294.5m) ~ 구봉산(九峰山 461.1m) ~ 석술암산(414m) 연계산행 종착지나 출발점으로 인식할 뿐입니다. 500m를 넘기 어려운 원삼백암 산세로는 결코 높이로 빠지지 않는 산인데도 백암, 원삼 양측 주요 산 소개에 석술암산(백암면 용천리 산 52)은 빠져있습니다. 명산인 구봉산 연봉으로 쉽게 인식된 듯합니다. 석술암산 한자도, 이름 유래도 불분명합니다. 용인문화원에서 2005년 발행한 원삼면지에 두창리 골안마을 안산 또는 남산이란 이름이 등장하..

龍仁旅行(157): 마치산(상원봉) 마치고개에서 쌍령산

경로: 고초골~ 조용은지비~ 마치고개~ 457.7m봉~ 쌍령산~ 겟세마네 동산~ 미리내 성지입구 고초골 마을길도 마치고개(말티고개) 길도 사랑 할 수밖에 없는 길입니다. 마치고개 혼자 오르는 길: 가을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조차 크게 들려옵니다. 새소리와 가랑잎 밟는 등산화 소리만 가득한 이 길이 옛날 고초골과 미리내 성지에 은신한 가톨릭 신자들이 왕래한 길이라 생각하니 감회가 숙연합니다. 삼봉함안조용은지비(三逢咸安趙鏞殷之碑)를 다시 만납니다. 용자 은자, 조용은(趙鏞殷)은 6.25 전쟁 때 북으로 끌려가다 작고하신 독립운동가 조소앙(趙素昻) 선생의 본명입니다. 비석 뒤 글자가 오늘도 햇빛에 반사돼 읽기가 어렵습니다. 조상인 조중회(趙重晦 1711 숙종 37 ~1782 정조 6) 선생의 묘소 인근에 묘 없..

龍仁旅行(156): 용인 공용버스터미널 시내버스 시간표

용인공용버스터미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중부대로 1486 (김량장동 23-1) 전화번호 031-338-4444 (경남여객) 2021년 11월 17일 현재 공용버스터미널 용인 시내버스 시간표로 작은 숫자 버스 번호에서 큰 번호 순. 공휴일 운행시간 별표 없으면 주중, 주말 동일 시간 운행입니다. 수지, 보라, 공세방면은 출구에서 승차: 2번 마성리 방면 버스 시간표: 3번 이천행 버스 시간표: 5번 버스 세브란스 병원행 평일 주말 시간표: 6번 덕성리 송전 남사 방면 버스 시간표/평온의 숲 경유 : 7번 마성2리 방면 버스: 8번 고림동 보평 영화2차 방면 버스 시간표: 9번 지장실 둔전 포곡 마성1리 마성3리 방향 버스: 10-4 백암 상산 방향 버스 시간표: 11번 구봉말 원삼 버스 시간표: 11-1..

龍仁旅行(155): 손골성지 · 광교산 수리봉, 시루봉

경로: 동천동 손골~ 손골 성지~ 수리봉~ 시루봉~ 바람의 언덕~ 소말구리 고개 ~동천동 손골(회귀) 오르지 못한 용인 산들을 탐방하느라 정작 동네 뒷산 격인 광교산(582m)은 금년 1월 오른 후 10개월 만에 오릅니다. 가톨릭 성지 분위기에다 비교적 잘 보존된 숲과 손곡천(蓀谷川) 상류 계곡의 고요함이 으뜸이기에 광교산 등산로 중에서도 손골성지 코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높은 봉우리를 뜻하는 고어(古語) 수리에서 연유한 수리봉(565m)에서 커피 한잔하며 쉬려했는데 바람이 강해 바로 시루봉으로 이동합니다. 수리봉에서 변음 했다는 주장도 있는 시루봉도 (참조_아래 기사 링크) 역시 바람이 심해 사진 몇 장 찍고 바람의 언덕으로 하산 합니다. 바람의 언덕은 손골성지에서 은밀히 선교하던 프랑스 선교사들이 신..

龍仁旅行(154): 손허산에서 대장동 입구

경로: 동천동 은행나무~ 손허산~ 낙생저수지~ 대장동 입구 10여 년 전 손허산(遜墟山 297m)에 처음 올랐을 때 느낌은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손이 내민 선물 같았습니다. 손허산은 급격한 개발로 도시화하는 수지구 동천동, 고기동 사이에서 낙생저수지(고기저수지)와 어울려 꾸민 듯 만 듯 내밀한 미를 간직한 산입니다. 흠이라면 모산(母山)인 광교산과 함께 개발의 상처가 슬금슬금 커집니다. 그래도 전망정자(머내정)에 서면 저수지 넘어 가까이는 대장동 응달산, 태봉산, 멀리는 청계산, 남한산성이 한 눈에 펼쳐지는 전망은 언제나 감동입니다. 설악산이나 지리산의 깊고 웅장함에서 오는 심오한 맛에 비해 손허산은 노포(老鋪) 맛집 냉면 한 그릇 먹을 때처럼 담백한 맛을 남깁니다. 손허산 가을 정취에 취해 대장동입구로..

龍仁旅行(153): 고초골 상원봉(마치산)

경로: 장촌~ 애덕고개(오두재)~ 상원봉(마치산)~ 말티고개~ 고초골 공소~ 학일교차로 낙엽 쌓여가는 산길의 느긋함을 맛보며 용인 장촌과 안성 미리내 성지 경계인 오두재(烏頭峴)에 오릅니다. 성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미리내로 운반하며 넘은 고개로 알려진 이후로 본래 이름 오두재(거문정 고개) 보다는 미리내고개, 애덕고개로 더 알려지고 있습니다. 높은 고개를 뜻하는 가막재가 까막재(烏頭峴)로 변했습니다. 장촌에서 오두재(烏頭峴) 오르는 골짜기가 검은골에서 거문골로 변화한 사실에서도 음운변화를 유추 합니다. 거문골에 정자가 있어 거문정 고개로도 불렸습니다. 시간과 사람이 바뀌며 고개 이름도 존재 의미도 달라집니다. 천주교 은이성지에서 미리내성지에 이르는 구간에 신덕고개, 망덕고개, 애덕고개를 하나로 부르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