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 5

近畿旅行(104): 태화산 단풍

설악산, 지리산처럼 큰 산의 단풍은 한 번에 즐길 수 없습니다. 태화산(泰華山 644m) 단풍은 규모는 작지만 짧은 시간에 깊이 즐기는 맛이 있습니다. 단풍나무가 적고 만산홍엽 절정 지나 크게 화려하지 않아도 나름대로 은은합니다. 마실 나온 강아지 가족 멍멍이는 소리가 단풍 속으로 흩어집니다. 계곡 따라 흐르다 속도 늦춰 잠시 맴돌아 유정낚시터로 흐르는 태화산 작은 냇물이 좋습니다. 맑은 계곡 물 바라보며 나를 점검하고 반성합니다. 인생 마지막 부분 깨끗한 마무리 다시 다짐합니다. 일정: 09:00 용인버스터미널 95번 추곡리 버스 09:35 추곡리 마을회관/0.0km 10:15~10:27 일도암 2.38km~2.52km 10:37~10:40 태화산 0.5km 이정목/2.77km 10:51~11:09 정..

龍仁旅行(152): 둥지골 구봉산

한남정맥 남동 방향 끝 부분에 위치한 구봉산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백암면, 그리고 안성시 보개면과 경계를 이룹니다. 구봉산(九峰山 461.1m)이란 이름은 원삼면 목신리 구봉말에서는 봉우리 아홉 개가 연이어 보이기에 구봉산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7년 전 안성시와 가까운 용인 외곽, 원삼면 구봉말에서 올라 둥지박물관으로 종주를 하며 아홉 봉우리 올랐다 내렸다 꽤 힘들었기에 이번에는 반대로 둥지박물관에서 정상을 올라 전망 즐기고 같은 길로 회귀하는 최단 코스를 택했습니다. 부드러운 산세, 봉우리 두 개, 흙길 이어져 편합니다. 버스정류장 둥지박물관에서 정상까지 2.8km, 노인걸음으로 약 1시간 20분 걸렸는데 자차로 펜션 깊은산속 까지 올라오면 1.1km거리, 약20분이 줄어드니 주차하고 약1시간이면..

沃川旅行(71): 교동리 옥천 향교·일자산·마성산, 문정리 춘추민속관

경로: 교동리 옥천향교~육영수 생가~일자산~섯바탱이~마성산~섯바탱이~교동저수지~죽향리~ 문정리 춘추민속관 옥천 고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마조제(馬祖祭) 기록이 있는 마성산(馬城山 깃대봉 409m)은 별모양을 닮았다고 노성산(老星山)이라고도 불렸습니다. 구읍 교동리 옥천향교나 육영수여사 생가는 마성산(馬城山) 아래에 자리 잡아 은은한 고풍(古風)을 발산합니다. 더 정확히는 마성산에서 큰 줄기가 뻗어 내린 아래턱에 한 일자(一) 모양으로 봉우리를 이룬 일자산(一字山 추정고도 241m) 아래에 교동리는 위치합니다. 팔작지붕 형태라 ‘지붕산’이라고도 합니다. *출처_2020. 12. 25 옥천향토사 연구회, 옥천 구읍 마을사 104쪽 일자산의 모산(母山) 마성산은 급경사 사면을 올라야합니다. 섯바탱이 고개에서..

近畿旅行(103): 만의사 무봉산

봉황이 춤을 추는 모습이라는 무봉산(舞鳳山 360.2m)은 용인 지번이지만 대중교통이나 등산로 개발 등 화성시가 큰 노력을 기울여 용인시민인 나 자신 거부감 없이 화성시 산처럼 느껴집니다. 무봉산은 용인시 서리와 화성시 중리의 경계를 이루는 예쁜 산입니다. 무봉산 아흔아홉고개를 넘어 과거 동탄면 중리(풀무골, 도롱골, 사리골)사람들이 시집 장가가고 용인 김량장을 보러 다녔다고 합니다. 강원도 양양군 구룡령 아흔아홉고개, 충남 청양군 비봉면 아홉모랭이 처럼 우리나라 이곳저곳에 ‘아흔’ 자 들어간 지명들이 여러 곳 입니다. 숫자 9는 불교에서 높고 깊음을 뜻합니다. 무봉산이 품은 만의사(萬儀寺 萬義寺)의 영향을 받은 이름으로 99개 고개가 아니라 많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통일신라 때 창건한 만..

龍仁旅行(151): 구성초교 이규연장학기념비 · 법화산 · 물푸레마을

경로: 구성초교~ 용인향교~ 평화의 쉼터~ 법화산~ 물푸레고개~ 물푸레마을 용인은 고구려 때 구성현(駒城縣)에서 고려 초에 용구현(龍駒縣)으로 개칭되었습니다. 용인 향교(기흥구 언남동 335)와 구성초등학교(기흥구 마북동 333) 일대는 용구현(龍駒縣) 치소(治所)가 있던 유서 깊은 땅입니다.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들에게 시해당한 을미사변이 발생한 1895년(고종 32년) 용인군(龍仁郡)으로 개편되며 군의 치소(관아)를 기흥구 언남동에서 처인구 김량장동으로 옮겼습니다. 용인 향교(鄕校)가 언남동에 소재하는 이유입니다. 잘 정비된 등산로와 편리한 교통으로 산행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멋진 일출(日出) 보여주는 법화산(法華山 383.2m) 아래, 고구려 옛 지명을 이은 구성초등학교(駒城初等學校) 교정에는 특이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