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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山旅行(46): 산성산에서 추사고택 용산

산성산 + 백제부흥군길 5코스: 예산역~ 산성산(무한산성 예산산성)~ 무한천~ 종경리 사거리~ 신암중학교~ 용궁1리 경로당~ 용산고개~ 용산(앵무봉)~ 추사고택 내포(內浦)라는 명칭은 아산만 입구 예산군 무한천, 삽교천, 곡교천을 따라 형성된 여러 ‘안 개’로 이어지는 포구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순 우리말인 ‘안 개’는 내륙 깊숙이 천(川)을 따라 들어온 포구(浦口)를 뜻합니다. 내포문화숲길은 당진, 서산, 예산, 홍성의 내포지역 4개 시·군이 옛길과 마을길, 숲길과 하천길을 연결한 5개 테마 길(원효깨달음길, 내포천주교순례길, 백제부흥군길, 내포역사인물길, 내포동학길)로 총거리 약 320km 도보 여행길입니다. 내포문화숲길 전체 중 36.8%, 118.2km를 차지하는 가장 긴 테마 길이 백제부흥군길입..

龍仁旅行(184): 광교산 시루봉 · 수리봉, 안산

삼복더위 같은 열기를 피해 아침 일찍 동천동 손골 성지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손골 성지는 파리 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조선말을 배우며 머문 곳으로 병인박해(1866) 때 순교한 도리(김 헨리코), 오매트르(오 베드로) 두 성인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조선 제4대 교구장인 장 베르뇌(장경일) 주교도 손골성지를 찾았습니다. *출처_ 용인시민신문 2016.01.25 김태근 청덕중학교 역사교사_ 천주교 전래와 용인(2). 손골성지와 외부를 이어주는 길목이 바람의 언덕이니 주교님도 은밀히 걸으신 유서 깊은 길로 추정합니다. 궂은 날씨로 잔뜩 흐려 광교산 정상 시루봉(581.2m)이나 수리봉(565m)에서 전망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른 아침 시루봉을 올라 인증 사진을 찍느라 혼자 바쁜 젊은 여성 산행인의 ..

龍仁旅行(183): 손허산, 안산(치마산), 손기터(손허터) 유래

경로: 동천동 손곡3교~ 머내정~ 손허산~ 손이터고개~ 안산(치마산)~ 손이터 고개~ 손기터(손허터) 그쳤던 장마 비가 산행 시작하니 장대비로 돌변합니다. 수지구 손허산(遜墟山 297m) 머내정에서 낙생저수지 너머 산들 조망이 일품인데 오늘은 짙은 안개로 전망이 전혀 없습니다. 손이터고개에서 빠른 걸음으로 안산을 다녀온 후 다시 손이터고개에서 좋은절로 하산 하였습니다. 2년 전 고기동 배나무골에서 우연히 뵌 원주민 어르신께서 말구리고개와 손허산 가운데 산을 안산(272.7m)이라고 가르쳐주었습니다. 용인마을 연구기록 사업으로 2019년 용인문화원이 발행한 고기동 지명유래 26쪽에 ‘안산, 배나무골 앞에 있는 산. 산 아래 옻 샘이 있어서 옻 오른 사람이 먹고 바르면 낫는다고 함.’이라고 기록하고 있음을 ..

龍仁旅行(182): 원삼면 경수산

용인 원삼면 목신리 경수산(鏡水山 327.2m)의 원래 이름은 정수산(定水山) 입니다. 1946년 보경(普鏡)스님이 경수사(鏡峀寺)를 창건하며 스님들 많이 모이시라고 증승산(增僧山)이라 불리다가 가람이 성장하며 경수산으로 자리 매김 했습니다. 경수산(鏡水山)의 한자 뒷 글자가 수(峀) 자가 아닌 수(水)에 그 흔적이 남았습니다. 경수산 아래는 물론, 원삼면 일대에는 미륵상이 여러 곳에 있습니다. 이 지역은 후삼국시대 궁예(弓裔)의 세력권인 죽주(竹州)의 일부입니다. 불국정토 용화세상을 꿈 꾼 태봉국 궁예의 영향으로 원삼면 이곳저곳에는 미륵신앙과 얽힌 얘기가 적지 않습니다. 원삼면에서 안성으로 이어지는 도로도 불교 용어를 담은 보개(寶蓋)원삼로입니다. 낮지만 빡센 경수산 산행 시작하고 끝낸 구봉말 옆 마을..

沃川旅行(76): 비경 어깨산 · 망덕산

옥천을 크게 둘러싸고 흐르는 물이 금강입니다. 옥천읍이나 구읍에만 있으면 잘 모르다가 금강을 낀 산 날망에 올라 U자형 또는 S자형 이루며 계곡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풍광을 보면 물 댈 옥(沃), 내 천(川), 옥천(沃川)의 특성을 이해합니다. 그중에서도 비경의 하나가 어깨산(441m)입니다. 옥천군청에서 열심히 정비를 해왔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을 보충, 재정비하면 식도락가들에게 알려진 조령리 쏘가리탕과 어울려 대청호 수몰로 40여 년 동안 큰 피해를 감내한 옥천군을 축복하는 레져 스포츠 목적지가 되겠습니다. 기차가 옥천역에 도착하면서부터 일회용 우의는 걸쳤지만 산행 내내 비를 맞았습니다. 일주일 전처럼 깨끗한 조망은 없어도 하늘에 먹구름이 끼고 운해 짙어지는 산봉우리 아래, 물길 서서히 도는 풍광은 속..

沃川旅行(75): 비경 어깨산

전북 장수군 뜸봉샘에서 발원한 금강 물길이 유독 충북 옥천군에서 절벽 사이를 휘감고 휘돌아 진경(珍景)을 연출하는 곳 들, 그 중에서도 U자형으로 서서히 흐르는 모습을 사면팔방 조망 할 수 있는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지우대 마을) 어깨산(441m)을 올랐습니다. 어깨산 하늘 전망대에서는 청산면에서 내려오는 보청천과 금강이 합치는 합수머리를 조망하며 정지용(鄭芝溶) 시인이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으로 묘사한 풍경이 대형화면에 재현되는 동양화 처럼 연상됩니다. 흐르는 물길 가만히 바라보면 향수나 꽃내음과 다른 태초의 물에서 오는 신선한 기운이 느껴지며 산행하느라 피로해진 심신은 일순간에 상쾌해집니다. 대청호 조성으로 가장 큰 면적이 수..

近畿旅行(112): 안양 비봉산

경로: 안양예술공원 파빌리온~ 참샘 산신제단~ 망해암/안양 항공무선표시소 국기봉~ 249.4m봉~ 비봉산 전망대~ 만장사~ 비산사회복지관 안양 선비들이 책을 지고 올라 학문을 닦다 지루하면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심기일전한 곳이 망해암(望海庵)입니다. 안양역 양명여고에서 올라오는 길이 순한 걸 모르고 안양예술공원 파빌리온 옆길로 시작하면서부터 망해암, 안양 항공무선표지소(국기봉 276m), 이어서 249.4m봉과 비봉산(飛鳳山 295m) 전망대까지 거의 돌길을 걸었습니다. 관악산 축소판 느낌입니다. 높이에 비해 빡세지만 만안구 조망대를 시작으로 항공무선표지소 국기봉 전망 바위, 마지막으로는 발아래 안양, 의왕, 군포시를 바라보며, 위로는 삼성산, 관악산, 바라산, 광교산, 백운산, 모락산, 수리산이 주르륵 ..

沃川旅行(74): 산바래기산 ~ 정지용 시인의 상남산

경로: 육영수 여사 생가~ 나분티 고개~ 산바래기산~ 옥천 구읍~ 상남산~ 옥천역 교동리 교동식품에서 수북리로 넘어가는 고개는 나무를 많이 해 나무티(나무티재)라 불려오다 한자음을 차용해 나분티(羅分峙)가 되었으며 고갯마루에는 피부병 환자도 낫게 했다는 나부티 샘물이 유명했습니다. 샘터는 메워져 찾아볼 수 없으나 고갯마루에 ‘약수터가든’이란 이름에서 옛 흔적을 찾아봅니다. 나분티 약수터가든 옆길로 올라 송전철탑을 거쳐 23분만에 산바래기산(195.8m) 정상에 오릅니다. 수북리, 매화리, 동안리에 걸친 산바래기산(三發岳山)은 순한 흙산인데도 험한 산 이름에나 쓰이는 악(岳)자가 들어가 특이합니다. 농공단지 개발 여파로 자연은 많이 훼손됐지만 동안리 주민들은 마을 진산(鎭山)으로 귀히 여깁니다. 정상에서 ..

近畿旅行(111): 안양예술공원

안양시 공공예술 프로젝트(APAP-Anyang Public Art Project)를 통해 유원지에서 엎그레이드(Upgrade)된 안양예술공원을 탐방하며 야외 미술작품, 문화재들을 감상했습니다. 김중업건축 박물관, 안양 지명이 유래한 안양사(安養寺) 등 모두 좋았지만 세 곳은 더욱 특별했습니다. 유유산업 구(舊)공장: 50~60년대 특급 건물 건축물에나 적용했던 빨간 벽돌 공장을 보며 흘러간 시대를 회상하니 영락없는 꼰대입니다. 궁핍한 시기에 유유산업 공장 같은 곳에서 일할 수 있는 건 괜찮은 기회였으며, 제약산업 여명기에 고(故)유특한 선생이 창업한 유유산업은 종합비타민 제조 명가였습니다. 석수동 마애종(磨崖鐘): 스님이 사각형의 목가(木架)에 쇠사슬로 매단 종을 당목(幢木)으로 치는 모습을 바위 면(面..

霞村 隨筆(9) 마비된 五月의 感覺

마비된 五月의 感覺 글 남용우 1961. 05. 09 詩人들은 五月을 新綠의 季節이니, 가슴 부풀어 오르는 소녀의 季節이니 하며 찬양해왔다. 의당히 五月은 우리들에게 希望을 실어다 주는 季節이어야 할 것이다. 五月과 더불어 무엇인지 내일의 期約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五月은 너무나도 메말라 期約의 그림자도 찾아볼 수 없는 것 같다. 얼마 안 되는 金權의 구멍을 찾아 머리를 싸매고 싸우기만 하고 있는 정치가들, 그저 둥글둥글 살아가가고 不正을 보고도 말 한 마디 못 하는 교육자들, 모든 부드러움을 잃어버려 아이들처럼 짜증만 내는 어머니들. 理由있는 反抗과 理由없는 反抗이 혼동되어 잘하나 못하나 아주 버림을 받고 있는 어린아이들! 이렇듯 우리들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五月의 風景은 슬프기만 하다...

禮山旅行(45): 팔봉산(中) 운곡리·팔봉산·팔봉암·예당호·딴산 입구

경로: 응봉 운곡리~고개~ 208봉~ 고개 회귀~ 207.4봉~ 정자~ 팔봉암~ 후사리~ 예당호수~ 딴산 입구 예산 팔봉산(208m)은 카리스마 넘치는 바위나 날카로운 암봉도 솟아 있지 않습니다. 그런 기(氣) 넘치는 모습을 보려면 가까운 곳으로는 덕산면 가야산(伽倻山) 석문봉(石門峰 653m)이나 수암산(秀岩山 280m), 홍성 용봉산(龍鳳山 381m)을 오르면 기대를 충족시킵니다. 고만고만하고 얌전한 팔봉산(八峰山) 봉우리들이 일직선으로 병풍처럼 둘러친 응봉면 운곡리 마을 가운데 느티나무 길로 시작해 사과 열매 맺힌 과수원 길로 이어지는 조용한 전원풍경은 비산비야(非山非野) 네 글자로 특성되는 예산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소담한 운치입니다. 팔봉산 능선 양쪽으로 한 쪽은 운곡리, 증곡리 사과 농원 지..

禮山旅行(44): 팔봉산(上) 예당호 출렁다리·팔봉산·응봉 운곡리

봄이 다 지나가기 전, 봉수지맥(鳳首枝脈) 팔봉산(八峰山 208m)에 올랐습니다. 해발고도 200m 전후에 불과한 8개 봉우리가 이어지는 낮은 산이지만 응봉 초교에는 팔봉관이 있을 정도로 응봉면 사람들의 애정을 담는, 산 너머에는 2021~2022 한국인이 꼭 가 봐야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예당호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산행코스는 1)예당호 출렁다리 입구인 후사리(後寺里)에서 정상을 올랐다 원점 회귀하거나 2)예당호 입구에서 팔봉산 정상을 오르고 응봉(운곡리, 또는 증곡리)으로 하산, 또는 역으로 3)응봉에서 팔봉산 정상을 오르고 예당호로 하산이 일반적입니다. 1번은 예당호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에 나서는 원점회귀로 시간절약형입니다. 팔봉산 봉우리 전체 모습도 보고 과수원, 논길을 걷는 소박함도 누..

禮山旅行(43): 응봉 시내외 버스 시간표

2023. 3. 27 현재 응봉 시내버스 시간표 파일(출처 예산군 홈페이지): 오가면과 함께 예산 알토란 사과로 유명한 응봉면은 사통발달 입지로 시외버스도 정차하는, 시내외버스 통합 정류장을 운영합니다. 예산, 아산, 천안 방향은 예산군 응봉면 응봉로 166 편의점 CU 옆(응봉 지구대 건너편), 보령, 홍성, 서산, 해미, 청양 방향은 619번 도로 인근에 정류장이 위치합니다. ↓정면으로 멀리 보이는 장백아파트 부근에 버스정류장: 버스정류장 맞은편은 응봉지구대, 응봉자율방범대: 응봉 사내버스 시간표: 출처_ 현장 응봉 시외버스 시간표: 출처_ 현장 예산, 아산, 천안 방향 정류장(화살표)/카카오맵:

近畿旅行(110): 오산 서랑저수지 산책길

오산 서북쪽 끄트머리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서랑동 마을과 서랑저수지는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4년부터 마을주민들과 오산시 공동으로 조성하기 시작한 서랑문화마을은 코로나 창궐로 주춤하지만 새로운 출발을 기대합니다. 권율장군의 독산성(禿山城 독산 207m)에서 비롯한 물줄기와 이괄의 전설이 담긴 여계산(如鷄山 158.6m)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서랑저수지(西廊貯水池)에서 만나 노적봉(露積峰160.3m)과 서랑동 마을 사이로 흐르는 서랑천을 통해 황구지천으로 흘러갑니다. 산행인 들이 좋아하는 양산봉~ 독산성~ 노적봉(서랑저수지)~ 학봉~ 석산~ 여계산 긴 코스 의 중간 쉼터로 사랑 받는 곳이 서랑저수지입니다. 저수지 산책길 만 걸어도 존 덴버의 Take Me Home Country Roa..

南楊州旅行(21): 매봉산에서 마석역 조지훈 시인

5년 만에 매봉산을 다시 찾습니다. 성문(城門) 같은 고개였다고 ‘머재’로 불린 모란공원 입구에서 매봉산 오름 길이 과거와 달리 모두 끊겨 자전거도로(구페철로) 따라가다 좌측으로 틀어 무지개요양원 방향 길로 올랐습니다. 남양주시도 급격한 개발로 지형 변화가 심합니다. 전원주택 사업은 하되 등산로 입출구 보존은 유념해주기 바랍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돌무지 쉼터에서 부터 좌로 천마산, 송라산 감상만 해도 황홀한데, 앞으로 펼쳐지는 금남산, 달뫼산, 예봉산, 고래산, 백봉 전망이 그림입니다. 숲이 가려 전망 없는 매봉산(268m)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어림으로 6부 능선에는 약수터도 있어 주민들의 매봉산 사랑을 짐작합니다. 뫼(山)가 매산→ 매봉산으로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조지훈 시인 묘소 탐방을 위해 소래..

龍仁旅行(181): 고분재 성황당 터 · 바라산 · 안산

광교산→ 험마산(통신탑)→ 백운산→ 바라산(望山 428m)→ 우담산(발화산)으로 꿈틀대며 이어지는 산줄기는 하오고개를 넘어 청계산 국사봉으로 길게 넘어갑니다. 산과 산을 연결한 틈 사이 고개들은 마을과 마을의 통로입니다. 산기슭을 횡(橫)으로 돌며 서서히 오르기에 곡현(曲峴)이라고 표기한 고분재(古盆峴 古分峙 315m)는 용인시 고기동과 의왕시 학의동을 가르는 고개로 예전에는 고기리 산촌 사람들이 안양장 보러 다니거나 서울로 가는 빠른 길이었습니다. 10여 년 전 만해도 고분재에서 고기리로 내려오는 서낭당 터에서 오방색천 두른 당목을 보고 서늘한 귀기(鬼氣) 조차 느꼈는데 이제는 무속 오방색천은 보이지 않고 돌무더기 허무러진 모양세가 도굴꾼들 손을 여러 번 탄 흔적을 보여줍니다. 화성지역학연구소 노랑색 ..

龍仁旅行(180): 손허산 · 낙생저수지 헤꾸니

◆ 동천동 손골- 말구리고개- 안산- 손허산- 낙생저수지 헤꾸니- 전원빌라 병자년(1636년) 12월 만주족 청(淸)의 대군이 조선을 침략,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임금은 이듬해(인조15) 1월 30일 삼전도에서 청 태종에게 항복하는 굴욕으로 전쟁은 끝났습니다. 인조를 구하러 남한산성으로 향하던 조선군은 청군과 접전하다 패전하며 흩어집니다. 전라병사 김준룡(金俊龍) 장군의 근왕병은 용인 광교산(光敎山 582m)에서 청 태종의 부마(駙馬) 양고리(楊古利)를 비롯한 적장 3인을 사살하니 유림(柳琳) 장군의 금화전투와 함께 단 두 곳에서 거둔 조선군의 승리였습니다. 광교산 지맥인 손허산(遜墟山 297m) 아래 큰 물줄기·실개천 어울린 아름다운 분지였던 현재의 낙생저수지 일대는 병자호란 이후 ‘헤꾸니’라고 불렸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