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열 2

沃川旅行(90): 육지속의 섬 막지리(맥기)

마을이 대청호에 잠긴 1980년, 육지속의 섬으로 변해 옥천 최고 오지로 알려진 곳이 군북면 막지리(莫只里)입니다. 수몰 전에는 군북면 석호리, 소정리와 잔잔한 금강 여울길로 이어져 막지리 어린이들은 석호리 군북초등학교를 다녔고 이슬봉 아래 소정리 사람들은 방아 찧으려 막지리 방앗간을 오갔습니다. 소정리 총각들은 막지리 처녀를 맞아들여 일가를 이루었으니 모두 실화입니다. 막지리:1976년 WBC 슈퍼밴텀급 권투챔피언에 등극한 염동균(廉東均) 체육인, 사물놀이를 대중화하고 세계적 명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1995년 UN총회장에서 사물놀이 ‘마당’을 연주한 김덕수(金德洙) 예술인은 막지리에 뿌리를 둔 인물들입니다. 막지리는 원래 풍장 치는 것이 일상이자 생활인 마을로 물속으로 사라진 널따란 솔밭에 모여 풍물..

沃川旅行(13): 전설의 월이산

옥천군 이원면 이원리 현리마을 뒷산을 월이산(달이산 551.4m), 그 맞은편 작은 산을 일향산이라 합니다. 옛날 이 마을에는 '월이'라는 힘센 그러나 고독한 총각이 살고 있었는데 같은 동네에 ‘일향’이라는 예쁜 마을 처녀와 사랑이 싹터 둘은 남의 눈을 피해 자주 만나게 되었습니다. 월이와 일향의 사랑 이야기는 온 동네에 퍼져 나가게 되었고 대노한 일향이 부모는 일향이를 집 안에 가뒀기에 일향이는 몰래 집을 빠져 나와 뒷산 소나무에 목을 매어 죽었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월이도 식음을 전폐하고 일향이를 그리워하다 세상을 떠났고 그 뒤 마을에서는 뒷산을 월이산, 그 앞산을 일향산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한편 조선시대의 거유(巨儒)우암 송시열 선생이 나서 자란 곳은 월이산을 마주 보는 이원면 구룡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