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바위 2

龍仁旅行(273): 수지 호랑이 설화, 범박골 범바위를 찾아

수지구에 호랑이가 출몰한 사실은 팩트입니다. 천주교 기해박해(己亥迫害 1839년) 이전에 형성된 한남정맥(漢南正脈) 광교산(582m) 동천동 손골 교우촌은 한양과 가깝고 호랑이가 다니는 깊은 산중이라는 이유로 다블뤼(Daveluy 1818~1866) 주교는 조선에 파견된 프랑스 선교사들이 조선 풍속과 말을 배우는 적응 훈련지로 선정했습니다(출처_ 손골기념관 안내문). 설화가 지명에 영향을 끼친 사례도 있습니다. 고기동 초입 손기(遜基 손의터) 마을에 호랑이가 많았는데 호랑이를 잡은 것은 사람의 손이니 한자로는 손(手)이라 표기해야 하는데 겸손할 손(遜)자를 써 손기(遜基)가 됐다는 전래입니다. 고기동과 동천동에 걸친 손허산(遜墟山 297m) 이름은 한자 손기(遜基)에서 비롯하며 ‘호랑이가 많았다’는 대..

龍仁旅行(170): 수지구 아담한 산(Ⅵ) 바지산

광교산에서 내려온 굵은 산줄기 하나가 신봉동과 성복동의 경계를 만들어 주니 바지산(191m)입니다. 성복중 뒷산에서 도마치 고개까지 이어지는 바지산의 유래는 어디에도 없어 지형적 특징에서 찾아보았습니다. 과거 신봉리 상홍천과 성복리 성서마을, 버들치를 연결한 윗 고개는 도마치고개였고 하홍천(홍천말)과 성동마을을 직결한 아랫고개가 현재 바지산 어린이공원 일대입니다. 신봉사거리에서 홍천중, 성복초, 성복중학교로 올라오는 홍천말 아랫 고개마루에 학교들이 들어서며 어느 정도 깎긴 했어도 여전히 가파릅니다. 학교 부지는 전부 생짜로 밀어 조성한 게 아니라 산에 밭들이 부분적으로 있어 가능했겠습니다. 밭이 있는 언덕(재 峴)을 뜻하는 밭재(田峴)가 부르기 쉽게 바지로, 다시 산(山)을 붙여 바지산(田峴山)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