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드리성지 2

禮山旅行(61): 고덕 재물봉 · 배나드리 성지 복자 인언민 초장지

바다가 육지 안으로 울퉁불퉁 들어간 충남의 서부지역인 예산, 홍성, 당진, 서산, 아산 지역을 아울러 내포(內浦)라 이룹니다, 그 중에도 예산은 삽교천을 끼고 너른 들판이 있어 식(食)이 풍족해 주민들 자긍심이 강하고 서해바다 뱃길로 들어온 가톨릭도 일찍 접합니다. 예산 분들의 자긍심을 매헌 윤봉길 의사가 가톨릭 전파를 복자(福者) 인언민 선생이 대표합니다. 내포지구 역사 속으로의 봄나들이입니다. 윤봉길 의사의 의거에 가려 있지만 예산군 고덕면에는 매년 열리는 ‘한내장 4·3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와 일본 헌병대의 진압에 맞선 독립운동가 인한수, 장문환 의사를 기리는 대의사(고덕중앙로 111)가 있습니다. 재물봉(載物峯, 잿뫼성산, 금후성산 65m) 등산로는 대의사(大義祠) 약수터에서 시작합니다. 190..

禮山旅行(60): 배나드리 성지 복자 인언민 마르티노 무덤 개묘

삽교읍 용동2리 교동 인씨(喬桐 印氏) 집성촌 배나드리는 기도발 솟는 화강암 산 같은 강한 골기(骨氣)는 찾을 수 없이 과수원 지대의 푸르름과 밭농사 짓는 농촌의 정경을 보존한 예산군 어디에서나 흔히 만나는 비산비야(非山非野) 마을의 하나이지만 특별한 곳입니다. 배나드리는 눈앞의 현세에 집착한 대신 조선시대 양반의 특권을 내려놓고 한국 가톨릭 첫 복자(福者)가 되신 순교자 인언민(印彦敏 1737~1800) 마르티노를 기리는 성지입니다. 복자의 영정을 마주하면 십자가를 받든 두 손, 눈 빛, 꽉 다문 입에서 깊은 신앙심이 전달됩니다. 인언민 마르티노는 주래(삽교읍 용동리) 양반으로 정사박해(丁巳迫害 정조 21년 시작) 때인 1799년 공주에서 체포되어 1800년 해미에서 순교, 2014년 시복 복자품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