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경산수 펼쳐지는 곳이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입니다. 백토산(白土山 271m)에 올라도 좋고 아니면 수변 청풍정(淸風亭)에서 바라보는 대청호 수면은 바다처럼 창창하지 않아도 고요하고 잔잔한 풍광을 선사합니다. 명월암(明月岩)에서 개혁가 김옥균과 기생 명월의 윤색된 사랑이야기를 낭만으로 받아주는 것도 운치가 있습니다. 함티마을:석호리 백토산이 지켜보는 대청호 수면 아래에는 ‘큰 터’를 뜻하는 함티(咸基 大垈)라는 군북면에서 제일 큰 마을과 군북국민학교가 있었습니다. 함티마을은 안내면 답양리에서 생산된 옥천 특산 구들돌을 실어 나르는 트럭이 전국 도시로 향한 중요한 통로였습니다. 아파트가 보급되기 전 단독주택이 주거 대세이던 시절, 방고래 위에 덮어 바닥을 만드는 얇고 널찍한 돌이 구들돌입니다. 재학생 수가 ..